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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동연, ‘경기도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발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용인 플랫폼시티, 인덕원 역세권’에 새 랜드마크
3대 기회타운 조성으로 일자리 7만개 창출
소비에너지 30% 신·재생에너지 대체, 제로에너지 구현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수원·용인·안양시에 '경기 기회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회타운'은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경기도형 도시 모델을 뜻한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11일 브리핑에서 기회타운 핵심사업인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기회타운은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기회타운 입지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 부지를 비롯해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 등 3곳을 선정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우만 테크노밸리 사업은 7만㎡ 규모의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올해 1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이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30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일자리(테크노밸리)와 주거(공공주택), 여가(상업·문화)가 복합된 컨셉으로 개발된다. 이 사업은 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273만㎡ 대지에 공동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8조 2000억 원 규모로서 이달 착공해 2030년 말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인덕원 역세권 사업은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공사가 함께 추진한다. 사업 면적은 약 15만㎡다. 이곳 역시 일자리와 주거, 여가를 포함한 컨셉으로 개발된다. 사업비는 1조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사업은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공간 조성으로 기회타운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우만 테크노밸리 기회타운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갈 체육 도시, 용인플랫폼시티 기회타운은 미래형 복합자족도시, 인덕원 기회타운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은 '기후타운'으로 만들어진다. 도시 전체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태양광,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 생산하고 단열과 채광을 활용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에너지 소비의 40%를 줄이겠다.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탑동이노베이션밸리,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테크노밸리 등 거점을 연결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관내 대학과 함께하는 50만 평 규모 캠퍼스타운, 100만 평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다. 수원·용인·안양의 3대 기회타운은 5개 산업벨트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거점"이라며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은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