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백영수 화백 특별전 ‘함께 그리다’를 매주 수요일 오후 8시까지 야간 운영한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미술과 책이 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문 공공도서관으로, 지역 사회와의 문화적 소통과 미술 분야 공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신사실파의 구성원이자 추상 회화의 선구자인 백영수 화백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한 백영수 화백은 1940~50년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며 유럽 미술계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구축한 예술가다. 프랑스에서 30여 년간 활동 후 2011년 귀국해 의정부 호원동 작업실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특별전은 ‘창 너머의 세상’을 주제로 그의 유화와 드로잉 작품, 1950년대 신문에 기고한 글과 그림, 그리고 파리 작업실(아틀리에)에서 사용했던 이젤과 화구 등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예술가로서의 삶과 철학을 선보인다.
또한 백 화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특별 영상 ‘함께 그리는 그리움’도 상영된다. 이 영상은 백 화백의 작품 철학과 생애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아울러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도슨트 전시 해설이 운영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미술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시민들과 백영수 화백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공유하고,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제공하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