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산시의회가 팔곡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기업인과 행정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의회 박태순 의장은 지난 9일 팔곡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인 네오팜그린에서 산단 조성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팔곡산단 입주업체협의회 임원들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문석 의원과 안산시 도시개발과 및 기업지원과, 안산도시공사 관계자 등 팔곡산단의 사용· 조성 및 관리 주체들이 모두 참석했다.
박태순 의장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산단 입주 기업인들과 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를 연 바 있으며, 이후 수 차례 현장활동을 진행하면서 산단 준공 지연에 따른 문제점들을 파악해 왔다.
이날 간담회도 그 일환으로, 박태순 의장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주요 의제에 대한 기업인들과 국회의원, 시 및 도시공사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해법 도출을 위한 조율 과정을 거쳤다.
문제의 발단은 팔곡산단의 준공이 당초 2021년 7월 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대상지 내 분묘 이전이 지연되며 현재까지도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서 시작됐다. 단지 조성과 준공은 도시공사가 담당하고, 준공 이후부터는 시가 관리를 맡는 상황에서 준공이 늦춰지자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것.
입주기업들은 산단 준공 지연으로 감정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금융거래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도로 및 기반 시설 등의 보수 관리가 부족하고 단지 내 지원시설과 공영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의 조성 또한 늦춰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팔곡 산단의 홍보 미흡과 산단을 알리는 입간판 및 단지 안내 간판 등의 시설이 필요하며 시류 변화에 따라 분양 당시의 업종코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시 측과의 상시 소통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요청 사항으로 밝혔다.
이에 박태순 의장 등은 산단의 공구를 3개로 나눠 준공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사와 시의 노력은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입주기업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체 준공만 고집할 게 아니라 부분 준공을 추진하는 등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태순 의장은 “팔곡산단의 경우 안산시장이 관리권자인 일반산업단지이고 의회에서는 관련 조례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입주 기업인들과 산단 조성·관리 당국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준공 지연으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고 안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