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9일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학교급식 튀김조리 지원실 운영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학교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옥순 의원은 “‘학교급식 튀김조리 지원실 운영사업’은 고위험 조리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도록 하여 급식종사자들의 업무 경감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목적은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시범운영 초기단계로 결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리된 음식을 여러 학교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온도 유지와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급식특성상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동시 보온기구를 사용하고 학교에서 한 번 더 데워 제공한다면 튀김요리의 맛과 조리법이 유지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고 답했다.
김옥순 의원은 “학교에서 튀김메뉴는 주 1~2회 정도 제공되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완제품을 활용하고 있다”며, “조리로봇 도입과 배송시스템이 현장의 수요와 필요성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옥순 의원은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나 신규사업을 도입하는 경우에는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분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교육청은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