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고양시의회 최규진 의원(대덕, 행주1·2·3·4동)은 제290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상하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약수터 수질 부적합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 수질 관리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를 근거로, “특정 약수터는 2024년 매월 시행된 검사에서 매번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사봉 약수터의 사례를 언급하며 “6월 이전까지는 총대장균군 및 분원성대장균군/대장균이 검출된 적이 없었지만, 6월부터 10월까지 한 차례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는 약수터 수질 개선에 대한 시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시민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타 지자체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 대해 소독 및 환경개선 등 수질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우리 시는 음용 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그치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단순히 수질검사에만 머물지 말고 적극적인 수질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수질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수터를 연못이나 폭포 등 조형물로 전환해 음용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수질개선 전까지 임시 폐쇄를 통해 시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장은 “의원님의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약수터 수질검사와 개선에 더욱 신경 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상하수도사업소가 공개한 2024년 10월 기준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검사 대상 11개 약수터 중 8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는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