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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박명숙 경기도의원, 국지도·지방도 건설 사업의 장기간 지연에 대한 질타 및 해결 촉구

도로사업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도 해놓고 사업중단…이해하기 어려워
양근대교 확장공사에 자살예방난간 추가 설계 고려되어야 할 것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이 11일 건설교통위원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양평 지역 내 국지도·지방도 건설사업의 장기 지연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고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양평 지역의 지방도 건설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했다. 특히 지방도 342호선 월산-고성 간 도로 건설 사업은 2004년 실시설계를 완료한 이후 20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단된 상황을 비판하며 “이미 보상까지 완료되었음에도 경제성 평가에 의해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어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도 391호선 문호-수입간 도로 확보 공사 역시 주민설명회를 마친 후 일시 중단된 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구간은 주말마다 자전거 및 차량의 통행량 증가로 교통이 혼잡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며 “공사가 중단된 사이 지역트렉터와 자전거의 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국장은 “중앙투자재심사 심의를 통과하는대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양평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유사한 도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는 기존 사업들을 우선 완료한 후 신규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빠른 공사진행이 될 수 있도록 건설국의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요청했다.

추가로 박 의원은 지역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양근·양평대교에서 삶을 마감하시는 분들이 연에 한 두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목격한 이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심각성을 말하며 “서울에서는 최근 다리에서 투신하지 못하도록 다리 난간에 추가로 자살예방난간 설치를 하고 있다”며 “양근대교의 확장공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양근대교에도 자살예방난간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