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최근 ‘5도 2촌’이라는 말이 생겼다.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생활을 뜻하는 신조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한다는 의미의 ‘워케이션’도 유행어처럼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쁜 도시 생활 속 쌓이는 고단함으로 한주에 이틀 정도는 자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
계양구는 지역이 가진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도심 속 힐링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삶과 휴식이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공간, 그 중심에 계양의 ‘아라온’이 있다.
▢ 매력적인 수변 경관을 가진 도심 속 힐링 공간 ‘계양아라온’
현재, 계양구는 52만㎡의 ‘서운일반산업단지’와 333만㎡ 규모로 인구 4만여 명의 유입이 예상되는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등 급속도로 도시가 성장하고 있다.
도시화가 심화될수록 이에 걸맞은 휴식공간도 필요하다.
계양구는 도시화된 생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정주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계양구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도시의 특성을 갖고 있다.
‘계양아라온’은 인천의 진산 계양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수변경관으로 최근 수도권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고 있다.
계양아라온은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 계양역을 이용하면 도보 5분으로 접근성이 좋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주변 교통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농촌과 하천, 문화·관광, 생활체육 등 많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합지이다.
올초 계양구는 장기동 계양대교와 황어광장, 수향원 주변 일대의 명칭을 정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최종 선정된 ‘계양아라온’은 ‘따뜻하고 즐거운 우리 모두의 계양아라뱃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계양아라온은 산책로와 자전거길, 전망대, 공원 등 다수의 힐링 공간을 보유해 주민들을 위한 휴양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계양아라온을 물들이는 가을꽃의 향연... ‘가을꽃 전시회’와 ‘코스모스길’
완연한 가을 아름다운 이 계절, 지금 계양아라온은 화려한 가을꽃으로 온통 꽃빛으로 물들었다.
따스한 햇살 아래 풍성하게 조성된 가을꽃들의 향연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향긋한 꽃내음 머금고 물길 따라 걷다 보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퍼진다. 계양구는 현재 계양아라온 수향원 일원에서 ‘가을꽃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9월 30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을꽃 전시회’는 지난해까지 구청 남측광장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는 일 년 내내 각종 축제와 공연이 가득한 계양아라온에서 개최된다.
구는 이곳에서 가을꽃 전시회를 열어 도심 속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매력적인 수변관광지 계양아라온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매력을 보다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계양아라온은 국화, 야생화 등 천만 송이의 가을꽃으로 가득 채워진다.
전시회 메인 장소는 수향원 일원이다.
국화조형물, 분재, 각종 디자인 벤치와 인형 등을 계양아라온의 일출과 함께 ‘새로운 희망, 살기 좋은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를 주제로 꾸며졌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미로 찾기’, 전통놀이 ‘투호’와 ‘사방치기’, ‘한복 입기’ 등 옛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가을꽃 전시회와 함께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꽃인 코스모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코스모스길은 목상교에서 시작해 벌말교까지 아라천 북단과 남단 총 9㎞ 구간으로 이어진다.
▢ 2025년이 더 기대되는 계양아라온, ‘잔디광장’과 ‘청보리밭’ 조성
계양구는 매년 ‘국악제’ 등 규모 있는 행사를 계산체육공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계산체육공원은 주택 밀집 지역인 도심지에 자리 잡고 있고, 인조잔디축구장 내 무대를 설치하여 각종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행사 진행 시 소음과 주변 교통 혼잡 등으로 새로운 문화공간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현재 계양아라온에 ‘문화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광장은 41,800㎡의 규모로,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 어린이물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이곳 사업 대상지 내 유휴지에 잔디원, 수목포지 등 다년생 작물을 재배하고, 향후 공원부지 조경용으로 활용하고자 기존 논으로 사용하는 토지에 양질의 토사를 성토하여 잔디밭 6,800㎡, 수목과 초화포지 2,000㎡, 작업로 1,200㎡, 총 1만㎡의 잔디원 조성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작업로를 마사토로 조성해 향후 맨발걷기 길로 활용함으로써 주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증진할 계획이다.
계양아라온 주변 인근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벼를 재배하기 위해 5월 모내기와 10월 추수의 과정을 거치면,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휴경농지 상태로 있게 된다.
구는 겨울철 휴경농지에 청보리를 파종해 도심 속 자연 친화적 쉼터를 조성하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경관 작물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수향원 앞 농경지 23,000㎡이며 축구장 면적의 3배 규모이다.
현재 겨울철 농지 사용 임대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1월 중 지반 조성을 실시하고 보리 종자를 파종해 내년 4월경에는 청보리밭을 개장할 계획이다.
구는 이곳에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연계한 ‘청보리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지금 계양은 지역이 가진 우수한 자원과 고유의 특색을 담아 계양만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계양아라온을 사계절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