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광주시의 2024년 시정 방향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 도시’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과 미래를 여는 신성장 동력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도약과 새 역사를 여는 변곡점이 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 도시’의 원년으로 삼아 광주시를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싹틔울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와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유치 성공에 필요한 정책과 실행을 하나씩 준비할 계획이다.
방세환 시장은 “지난해는 시정 과제를 완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며 “갑진년 새해에는 청룡이 뜻하는 힘과 지혜, 용맹함으로 한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광주시는 2024년 최우선으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민생부터 살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위축된 경기 속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운영자금, 컨설팅,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에 18억원을 지원하고 지역화폐 지원과 착한 가격 업소 지정 등에 87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또한,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경영안정 자금 지원 규모를 48억원에서 52억원으로 늘리고 무역전시회 참여 기업 지원 등 국‧내외 판로개척에 집중 지원할 것이다.
특화사업으로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업 SOS T/F와 일자리센터가 협력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일자리 매칭부터 기업애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도 펼친다.
이와 함께 가구 소공인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공동작업장 운영, 창업 교육 및 기금지원 사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지원센터 더누림 플랫폼 운영을 활성화하고 미래 설계를 위한 꿈 이룸 사업과 구직 단념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돕는 청년 챙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도 지속한다. 2024년 7월 양벌동에 들어서는 광주시 자연채 푸드팜 센터를 도농 상생 공간으로 육성하고 농민들의 판로 지원 확대와 선진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3대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 도시 실현
광주시 2024년 복지예산은 지난해보다 558억원이 증가한 5천394억원으로 편성해 복지안전망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사회적 이슈인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출산 장려금 100만원 지원과 난임 시술비 건강보험 급여 초과자에 대한 연 2회 추가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 부담금 연장형 지원을 70%까지 확대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영유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 발달 검사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정과 함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또한, 질 높은 보육 서비스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8개소와 돌봄센터 6개소를 확충하고 2026년까지 신현, 고산, 초월에 권역별 육아종합지원센터 분관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그리고 특수근무 수당 및 심리상담 지원 등 보육교사 근무 여건을 개선해 친보육 환경을 만든다.
이와 함께 초고령화 시대, 활기찬 노후를 위해 노인복지관 주요 프로그램을 100개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퇴촌·남종면 지역에 노인대학을 신설하고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경로당을 건립하는 등 어르신들이 문화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살뜰히 살필 전망이다.
아울러, 복지 그늘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 기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마음건강 지킴이 사업 등 80개의 지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해 위기가구의 골든 타임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명품 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사업에 총 196억원을 투입해 질 높은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송정공원 내 건립 중인 광주시 평생학습관이 올 하반기 차질 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이 밖에도 퇴촌면, 광남동에 이어 오포, 초월, 송정 권역에 추진 중인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에도 박차를 가해 아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역사회에 새로운 해결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광주시 공설화장장 건립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 위상과 도시 브랜드 제고
광주시의 2024년 현안은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와 2026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이다.
시는 두 가지 현안 모두 성공해 광주의 품격과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는 야심이다.
올해 7월 열리는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광주 천년의 역사와 문화에 새 페이지를 장식하며 광주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운동장 완공을 도민체전 개최 시기에 맞춰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개최지가 선정되는 4월에 광주시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유치 추진단을 중심으로 도민체전 유치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체육 불모지인 광주시가 엘리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맞춤형 교통정책 추진
광주시는 철도망 확충을 위한 수서~광주선, GTX 등 5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 신청 중인 위례삼동선의 대상 사업 선정, 사전타당성 조사 중인 경강선 연장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과 판교~오포선 반영을 위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국토부 승인 등을 추진한다. 이는 균형 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바라는 시민들에게 좋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노선체계 개편은 기존 경강선 역사 및 환승 거점을 활용한 버스 지간선 환승 체계 구축과 통학 노선 개편안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해 통학과 출퇴근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천원택시는 그동안의 운영상 문제점과 미비점을 보완해 이음택시로 개편해 보다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사업으로 초월, 곤지암, 도척, 퇴촌 등 교통 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DRT 운송 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에 도입해 지역별 촘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역동~양벌 간 도로개설 공사, 성남~광주 간 338호선 도로 확‧포장,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 램프개설 등 주요 도로 사업의 준공 시기를 앞당겨 나가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에 대해서도 노선별 우선순위에 따라 보상을 추진해 유기적 도로망 확충 여건을 마련한다.
인구 50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50만 인구가 살아갈 도시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오피스텔, 종합병원,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터, 창업·기업지원시설,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복합 개발사업과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내어 역세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아울러 공장 밀집지의 정주 여건과 기업경영 환경개선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및 공업 용지 확대 노력도 소홀함 없이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구청사 복합건축물 건립, SOC 복합화 사업, 구도심권 도시 재생 뉴딜 사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민간 공원 조성 특례사업 등 자족 기능을 향상시키는 도시 인프라 조성 사업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더 나은 광주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과감히 실천한다면 광주시는 수도권 중심도시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2024년에도 1천600여 공직자 모두는 3대가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실현,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시구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