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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남부에 민간공항 유치 필요성 대두

인천, 김포공항 2030 포화상태 예상
신공항 필요성 대두, 경기 남부 최적지로 꼽혀
경기 남부 신공항, 세계적인 비즈니스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어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수도권 항공수요를 책임지고 있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이 2030년께 포화상태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공항 유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수요는 2030년 무렵 1억1500만 명에 도달하여 용량 1억 명을 초과할 것이라 한다. 김포공항 역시 수요가 3700만 명에 이르러 용량 35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인천·김포공항의 초과수요를 넘겨받을 대안 민간공항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에 시·도별로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인천·김포공항을 제외한 대다수가 적자신세이므로,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위치가 중요한 조건이 된다. 수요 부족이야말로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데, 공항 이용 인구가 적은 지방에 추가적으로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가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경기남부를 최적지로 꼽았다. 경기남부는 1천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아직까지 민간공항이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에 수도권 대안공항을 세우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하늘이 아닌 도로에서 보내야하는 이동시간 때문에라도, 신공항을 이용할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 화옹 지구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공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인천·김포공항 비해 훨씬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충분한 수요를 갖추고 있는 곳에 신공항을 건설하면 그에 따르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군 공항 활성화 방안 사전 검토 용역’에 따르면 화성 화옹지구에 군·민통합신공항을 세운다면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2.36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공항 설치 기준인 0.5의 5배나 되는 수치이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경기남부지역은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 하이닉스 등이 위치해있어, 세계적인 비즈니스 공항으로 성장할 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용역보고서는 군민 통합공항 건설을 통해 생산유발 7조3558억원, 부가가치 2조5560억 원, 취업유발 5만1544명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