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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과천시 추사박물관, '소지도인 강창원 2' 기증특별전 오는 10일 개막

추사 계승한 서예가 소지도인 강창원 작품 50여점 전시

 

(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오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소지도인 강창원'을 주제로 기증특별전을 개최한다.


소지도인(昭志道人) 강창원(姜昌元, 1918~2019)은 어린시절 붓을 든 후 평생 재야의 은자로 살아가며 매일 붓글씨를 쓰는 일상을 보낸 서예가이다.


특히, 노년에 들어 추사의 학예를 계승하겠다는 의식을 작품을 통해 강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는 강창원의 대표작품인 '금강경 전문' 153점이 추사박물관에 기증된 것을 기념하여 열리게 됐다.


추사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강창원의 자녀들과 제자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500여 점의 작품을 기증받았으며, 2021년에는 기증특별전을 한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21년 첫 번째 기증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전시로, 강창원 선생의 대표작인 '금강경' 전문을 비롯해 '반야심경', '주기도문' 등 종교 관련 작품이 전시된다.


강창원이 생전 사용했던 인장 120여 점도 함께 전시돼 소지도인의 예술활동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특별전은 총 2부로, 제1부 ‘금강경과 세존이자첩’, 제2부 ‘종교와 서예’로 이어진다.


‘제1부 금강경과 세존이자첩’에서는 강창원의 대표작인 '금강경'과 여기에 등장하는 ‘세존世尊’ 두 글자로 손수 꾸민 ‘세존이자첩’ 등이 전시된다.


총 52번 등장하는 ‘세존世尊’에 주목하여 직접 엮은 ‘세존이자첩’에서는 ‘세존’ 두 자의 필획의 형태와 필법의 다양함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제2부 종교와 서예’에서는 강창원의 종교 관련 다양한 작품활동을 살펴본다. 불교, 기독교 등 종교 관련 작품들은 그가 종교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서예 경지를 높여갔는지 보여준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특별전은 작품 기증을 기념하며 열리는 전시로, 기증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널리 감상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