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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정 수원특례시의장 "5선 경력, 시민위해 쏟겠다"

12년만의 여소야대 의회…원칙에 따른 견제와 협치 실천
특례시의회 위상 확보 과제…시민 위해 일하는 의회 정립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5선 시의원 역량, 특례시 위상 확보와 민생 안정을 위해 쏟겠습니다."


지난달 제12대 전반기 수원특례시의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시의회를 이끌게 된 김기정 의장(국민의힘)의 각오는 비장했다.

그는 중앙뉴스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의장으로서)역할과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원칙에 따른 견제와 협치를 통한 균형으로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선 시의원'으로 시정 전반의 상황을 꿰뚫고 있다. 집행부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그는 '깐깐한 시의원'으로 통했다. 그마만큼 시민의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반증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수원시장 체제에서 향후 2년간 여소야대 의회를 이끌게 된 그는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기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사실상 특례시의회를 이끄는 첫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12대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감사드린다. 

올해는 특례시와 특례시의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통한 진정한 특례시와 특례시의회로 도약할 때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안정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12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5선이라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선배‧동료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 시민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사랑받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2년간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여 의회와 시민, 집행부 사이의 관계를 잘 이끈 의장으로 남았으면 한다.


- 여소야대 상황이다. 집행부와의 협치, 또 의회 여야 간 협치가 요구된다. 

원칙에 따른 견제, 협치, 균형 등의 말보다는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수렴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집행부에서 시민을 위한 예산, 정책을 펼친다면 당연히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나, 모든 정책이 다 옳을 수는 없기에 의회는 당연히 견제하고 문제점을 제기해야 한다.

아울러, '소통'은 시민의 일꾼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진정한 밀착 소통을 위해서는 의원들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된다. 작지만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지역현안들이 있다. 전에는 의원들이 처리할 수 있는 예산 몫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게 없어졌다. 집행부는 의원들이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제도화해줘야 한다.

그게 여소야대를 떠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의회와 집행부의 바람직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12대 의회는 12년 만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다. 보수진영에서는 그간 홀대받았다는 인식이 있다. 국민의힘 정치인으로서 보수 진영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의장으로서는 소수당인 민주당에 대한 배려도 요구된다. 상충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중심을 잘 잡아 협치를 이루겠다.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을 위한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또한 시민을 위한 사업이나 정책에도 이견 없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12대 의회 원구성도 서로가 싸우기보다는 의견을 존중해가며 잘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작은 사안에 몰려 다투기 보다는 큰 틀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함께 펼쳐나가 ‘수원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되겠다.

- '특례시' 권한 확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특례시라는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권한 확보에는 아직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평이다. 

수원특례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시 규모와 행정능력에 걸맞은 권한을 확보해 주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또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지방의회도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도입 등 변화가 있지만 조직‧예산은 집행부가 가지고 있어 반쪽짜리 독립에 그치고 있다.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조직·예산편성권 등 보다 적극적인 지방의회로의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계속 늘어나는 집행부의 조직과 사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의회 조직 확대가 시급하다. 하반기에 집행부 조직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의회의 조직은 그대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특례시에 걸맞은 특례시의회의 지위가 필요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협치해 나가는 데 선제조건이라고 생각하기에 우선적으로 의회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 

- 제12대 의회가 추구하는 이념은.

지난 12대 의회 개원식과 취임식에서 시민들에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첫째,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이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 시민여러분은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냈다. 수원특례시민을 위해 코로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꿈과 희망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겠다.

둘째,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의회이다. 생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 소수의 목소리 하나 하나 소중하게 여기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시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의회가 되겠다.

셋째,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이다. 올해 1월은 수원특례시가 출범해 지방자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특례시 지위는 부여됐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아직 미약하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집행부와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아울러, 특례시에 걸맞는 특례시의회의 조직, 인력, 기능 등 의정 권한 확보를 통해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나겠다.

마지막으로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의회이다. 시민의 다양한 과제와 기대를 충족시키고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집행부에 대한 균형 있는 견제와 감시 역할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들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꼼꼼하게 살펴 엄격히 감시하고, 때로는 집행부와 상호협력하면서 시민의 뜻에 부응하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

- 시민께 한말씀.

저를 비롯한 37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대변하는 일꾼으로서 뜨거운 열정으로 매 순간 멈춤 없이 시민을 위해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지속되는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조금만 더 견뎌주시고, 함께 잘 이겨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민 여러분의 곁에는 따뜻한 수원특례시의회가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라며, 의원들이 시민을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