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 강북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자 관리에 인공지능 콜 서비스를 본격 활용한다.
인공지능 콜 서비스는 자가격리자에게 1일 1회 이상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체온, 호홉기 증상 등을 확인 후 조사 결과를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자가격리자가 이상증상이 있다고 답변할 경우 곧장 상태파악이 가능해져 신속히 확진자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담공무원 694명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를 해왔다.
매일 전화와 안전보호 앱을 활용해 격리장소 이탈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하루 2차례 전화하던 것을 1회로 줄여 전담 공무원의 업무 피로도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AI서비스가 시행되더라도 전담공무원이 전화로 자가격리자를 점검하는 업무는 계속된다.
자가격리 이탈자 발견과 예방에 큰 도움이 돼서다.
유선확인 과정에서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구의 불시점검반이 이탈자를 적발하고 있다.
전담공무원이 수화기에 들리는 외부소음을 감지해 이탈 정황을 포착하고 바로 대응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북구 불시점검반은 현재까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자가격리 이탈자 43명을 발견해 38명을 고발하고 경미한 위반사례 5명을 행정계도 조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6명은 전담공무원이 유선 점검과정에서 찾아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최근 자가격리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전담공무원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 과제“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적합한 자가격리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