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 강북구는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근절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주변 유해업소 근절운동은 구가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다.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단속부터 시작됐다.
여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힘을 보탰다.
현재 총 180개 업소 가운데 약 93%에 해당하는 167곳이 문을 닫았다.
학교주변 유해업소는 보통 일반음식점 영업신고 후 유흥주점 형태로 변형돼 운영된다.
주로 임대료가 저렴한 학교 주변이나 주택가에 밀집돼 있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협한다.
유해업소 점검은 유관 기관별 업무의 경계를 허문 합동단속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주민들로 구성된 동 추진협의회의 인식제고 활동과 함께 보건소 자체점검반이 단속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중개업소와 건물주가 동참하는 유해업소 근절 운동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는 작업이다.
구는 이들 업소가 있는 건물의 소유주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동참을 호소했다.
문을 닫은 업소 중 41곳이 건물주를 설득해 폐업한 경우다.
구는 근절 운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신규 유해업소 발생을 막는 일에도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영업 중인 13개 가게에는 보다 더 실효성 높은 단속을 진행한다.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폐업이 어렵다면 업종전환을 권장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유해업소 근절운동은 청소년의 바람직한 성장환경 조성을 목표로 시작돼 공공기관의 유기적 협조체계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청소년 유해업소가 발을 들이지 못하는 동네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