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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시-시교육청, 겨울방학 석면 안전성 조사 실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피해 예방 및 불안감 해소에 기여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석면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겨울 방학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조사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비산되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면 폐암, 석면폐증, 중피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학교 석면 제거 공사 후 발생하는 석면 잔재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8~9월 여름방학 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한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18개 학교 총 112개 지점의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미국의 ‘학교석면긴급대응법’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여름방학 학교 석면 안전성 조사 실시 이후,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족도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향후 공기 중 석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석면 해체·제거 완료 후에도 석면이 잔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여전히 석면 잔재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의 84%는 여름방학에 실시한 학교 석면 해체·제거 완료 후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에 대해 만족하고 석면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석면 유해성으로부터 학생, 교직원들의 건강 보호 및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2월 18일에 기관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석면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양 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 석면 제거 공사 후 석면 먼지와 잔재물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검사를 하는 기존 시교육청의 점검에 더해,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공기 중 비산석면을 면밀히 분석한다.

시와 연구원은 공기 중 석면 농도 측정 결과, 미국의 ‘학교석면긴급대응법’에서 제시한 기준 70 s/㎟ 이상으로 검출되면 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통보해 학교에서 청소 등 석면 제거를 위한 추가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측정을 통해 석면이 기준 이내로 나올 때까지 모니터링해 공사 후 잔재하는 석면에 대한 우려를 과학적인 방식으로 끝까지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기 중 석면 조사는 석면 해체·제거 작업이 완료된 교실 및 복도 등의 공기 약 1,200 L를 포집해서 투과전자현미경 분석으로 석면 입자를 분석하는 방법이며 이번 겨울방학 석면 안전성 조사는 민감 취약계층인 유치원, 초등학교 27개교에 대해 우선 선정해 실시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교육청과의 업무협약 체결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학교 석면 안전성 조사 사업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자라나는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