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대를 아우르는 인문도시 포천을 위한 새로운 시립박물관 건립
포천시에는 2종 공립박물관인 포천역사문화관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도슨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분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관람객으로 박물관을 찾던 입장에서 도슨트로 일하면서, 포천시에 1종 박물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포천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유물과 유적을 보유한 지역으로, 천연기념물과 명승지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자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천역사문화관에 들어서면 포천의 지리적 위치와 시대별 지명의 변천을 시작으로, 선사시대의 인류 발자취와 문명의 시작인 한탄강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청동기시대의 유물, 삼국시대의 군사시설인 반월산성, 후삼국시대 명성산의 궁예 이야기, 그리고 조선 건국을 이끈 이성계의 일화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의 걸출한 인물들, 조선 다섯 왕의 글씨를 볼 수 있는 인평대군 차제문비, 한글로 써 내려간 인흥군 묘산비 등의 탁본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천연기념물, 명승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인 영평 8경, 한탄강 8경, 근현대문화까지 다양한 포천 내 절경을 사진과
- 포천역사문화관 도슨트 이수경
- 2024-09-02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