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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민주당 H·L 의원 동료 장애의원 비하발언 도를 넘어

"H·L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용인시의회 제245회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과 후반기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벌어진 추태로 용인시 의원들이 ‘백만 용인시의 위상을 실추했다’는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용인시의회 의장 선출과 상임위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용인정지역위 소속 H의원은 당대표에게 “4선의원이 패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 투표 결과를 까라”고 했으며, 본인이 가고자하는 문화복지위로 배정 받고자하는 장애 M의원에게 너,너, 라고하고, 니가 내 맘을 알아? 등의 막말을 하고, L의원은 “의회에 들어올 때 장애인으로서 온갖 혜택을 다 받은 의원이 무슨 사회적 약자인가”라고 하며 “모 장애의원은 장애가 심하지도 않으면서..., 특권을 누렸다”라는 심한 말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충격을 받는 M의원은 실신하여 병원에 실려 가는 바람에 본회의도 불참했다.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통화하지 못했다.

그동안 M의원은 장애인 비례대표의원으로 작은 체구의 힘든 몸임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전체를 누비며 장애인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해왔다. 

당연히 후반기에는 문화복지위원에서 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신체적 핸디캡을 이용하여 망신을 주고, 본인이 하겠다고 너,너,너 라고 부르며, 막말을 하고, 시의원이 될 때 특혜를 받았으니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막말을 한 자질이 부족한 H의원, L의원의 행태는 빗발같이 쏟아지는 시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같은 지역구의 동료 장애 의원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H의원이 문화복지위원회에 들어가서 장애인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장애인을 대변하고자 한다는 것은 코미디 같은 일이다. 

이에 한 시민은 “용인시의 장애인을 대표하는 의원에게 신체적 핸드캡을 이용하여 망신을 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말로 상처를 준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다. 같은 장애인으로서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H의원과 L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한 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당이라 권리당원으로서 지지하고 있었는데 매우 실망스럽다. 용인시와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시의원들이 제 역할은 하지 않고, 경거망동하고 있는데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하여 권리당원에서 탈퇴해 버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