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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평화 의지 되새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 오산시는 올해 6․25 전쟁 및 오산죽미령 전투 70주년을 맞아 내달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산 죽미령은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 당시, 미군 최초의 참전부대인 스미스특수임무부대가 7월 5일 오산 죽미령에서 북한군을 방어하며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산죽미령 전투를 통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더불어 평화공원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 오산 죽미령 전투, 재조명 필요

비록 전투에 패했으나 6·25전쟁에서 죽미령 전투가 갖는 의의는 크다. 



북한은 개전 초기 유엔군이 개입하기 전에 전쟁을 끝낸다는 계획 하에 남침을 감행했는데 죽미령 전투를 통해 유엔군의 참전을 확인 후 재정비기를 가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북한군의 남진을 10여 일간 늦출 수 있었다. 따라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또한 스미스 부대의 희생을 통해 유엔군이 북한군의 전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돼 맥아더 사령관은 7월 7일 4개 사단의 추가 파병을 요청했으며 유엔도 이날 결의문을 통해 모든 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무력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보병이 38선에서 대전까지 7시간가량 걸린다는 것을 예상하면 대략 14일간의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의의를 통해 전투에는 패했지만 전략적인 면에서는 성공한 전투라는 부분이 재조명 되고 있다. 

죽미령 전투의 재조명을 위해 오산시에서는 유엔군초전기념관을 통해 당시 내용을 전시, 교육 및 추모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평화공원과 스미스 평화관을 조성해 희생에 대한 감사와 평화를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  

◇ 죽미령 평화공원 소개



평화공원은 유엔초전기념관 뒤편의 임야를 활용해 2014년부터 시작된 조성사업이 지난해 약 134천평방미터의 규모로 완공됐다. 치열했던 전쟁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해 추모의 공간, 호국의 공간, 평화의 공간, 감사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평화공원 조성계기는 1955년 건립된 구(舊) 유엔군 초전비가 존재하고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 그날의 참상에 대한 추모를 더하는 540명의 스미스부대원의 이름을 각인한 워터커튼과 평화공원 상징물, 거울연못, 더글라스 C-54수송기 모형은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죽미령에 대형 태극기가 365일 펄럭이고 있다, 평화에 대한 염원, 나라사랑 정신을 담고 있다. 기억의 숲 정상의 반월봉은 대한민국의 분단 상황을 반영하듯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23m의 대형 태극기가 자리하고 디오라마 전망대를 설치해 현장감이 뛰어나다.

평화의 공간인 스미스평화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인칭 시점에서 죽미령 전투를 VR(가상현실)영상과 그래픽, 특수조명, 효과 연출했다. 한 인간이 전쟁에 참전한 시대적 상황과 선택의 순간, 죽고 죽이는 전쟁의 잔상과 전쟁을 통해 얻어지는 평화라는 부분을 한 공간에 구성해 암시적으로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죽미령 평화공원은 평화중심으로 새로운 기억을 창조한 평화 플랫폼이라 말할 수 있다.  

 ◇ 오산에서 죽미령 평화공원의 상징적 의미

오산시는 경부철도와 1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교통로를 통해 병력을 이동하고 군사적 방어, 공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도 요충지라 말할 수 있다.



역시 6.25전쟁에서도 죽미령은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전투의 전략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죽미령 전투는 역사적으로 6.25전쟁에서의 패배한 전투로 결과적인 부분만 보여지고 있지만 1945년 유엔 창설이후 최초로 유엔기를 앞장세워 파병한 지상군 전투로써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한 전투이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인지하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Charles Bernard Rangel) 미 연방 하원의원은 2014년 미 의회에서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지지발언을 했으며, 2015년에는 미 연방 하원외교 위원장이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지지하는 서한문을 대한민국 국회에 전달하는 등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6시간 15분 간의 치열했던 죽미령 전투는 결과적으로 북한군이 남하하는 것을 지연시키며 방어선 구축할 시간을 얻었던 전략적 승리의 전투이며, 죽미령이 단순히 전적지가 아닌 한반도 평화와 자유수호의 첫 번째 역사가 되는 시작점이라는 것과 미국의 지지를 받은 사업으로 한미 우호동맹을 다진 결과의 평화공원이며, 더 나아가 남북의 화해협력 및 평화통일 염원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 평화공원의 향후 운영계획

추도식과 기념식은 ‘시간 속 과거’와 ‘평화 속 현재’ 그리고 ‘내일의 우리’라는 테마를 상징적으로 연출하고 남북의 화해의 협력과 유엔과 한미 우호증진을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후세대를 위해 분단현실에 대한 통일안보와 국가수호, 자유평화의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서 ‘평화의 씨앗’이라는 현장체험 교육을 개발했고 대상학교의 범위를 경기도 전체 학교로 확장해 경기도 학생의 평화 감수성을 성장시킬 것이다.  

문화도 변화·진화 되어야 한다. 죽미령 전투를 역사, 전쟁, 향토사, 평화교육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학술적 포럼을 추진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며, 더 나아가 3대대 예비군훈련장이 존치하고 있는 토지에 남북의 평화와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안보·평화문화를 창조하는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현충시설 큰 곳이 3개소가 전국 곳곳에 있다. 서울에는 전쟁기념관이 있고, 천안에는 독립기념관, 부산에는 유엔평화기념관이 있어 많은 국민이 방문하여 전후세대들에게 훌륭한 안보 및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죽미령 평화공원 또한 더 나아가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문화 전당의 명소로 찾아오는 장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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