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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레저허브로 ‘시흥시’가 뜬다…세계적 서핑장 등 랜드마크 기대감

시흥시, 올해부터 차세대 먹거리 ‘해양레저관광’ 본격 육성 나서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는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해양레저 복합기능을 갖춘 시설들을 건설하며 차세대 먹거리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임병택 시장은 임기 중점 추진 정책으로 올해 하절기 개장할 인공서핑 웨이브파크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을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조성해 서해안 대표 해양도시를 강조하며 시흥시의 도약을 제시했다.


이에 시흥시는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해양생태과학관, 아쿠아펫랜드, 마리나 시설,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서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관광 산업을 주도하고, 동아시아 해양 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가 이처럼 해양을 주제로 하는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이미지 제고 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해양 레저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공서핑장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먼저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는 시화MTV 내 문화공원 일원 32만 5,300㎡ 부지에 총 5,6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는 해양레포츠단지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16만㎡)의 인공서핑파크를 비롯해 호텔, 상업시설, 주상복합단지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5월 2일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8월경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2단계 사업인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3단계 사업인 주상복합단지는 2022년 착공 예정이다.


특히 인공서핑장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국제 규모의 서핑대회 유치도 가능해 국내외 서핑족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해양스포츠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나 항만시설, 해양레저교육장 등 거점시설 마련 


이와 함께 시흥시는 시화MTV 거북섬 인근 해역과 육지에 마리나 항만시설 등 해양레저관광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80여 척의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해상계류시설, 40여 척을 보관하는 실내보관시설을 비롯해 해양레저분야 체험•교육이 가능한 해양레저교육장,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8년 12월 시흥시가 해양수산부의 ‘2019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430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50%를 지원받게 되면서 사업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 2021년 12월 착공,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북섬 일원에 해양관광 사업들과의 동시 추진으로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 보전의 공익적 역할 수행할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자원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은 8곳에 불과한 데다 서해권에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흥시는 시화MTV 상업유통 부지에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생태계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한 해양생태과학관을 조성한다.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해양 교육홍보시설’, 조난‧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준공까지 연간 149명의 직접‧간접 고용효과가 기대되며 무엇보다도 시흥시가 해양생물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익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관상어 시장 선점을 위한 '아쿠아펫랜드' 개관 가시권


시흥시 아쿠아펫랜드 역시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쿠아펫랜드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관상어 집적단지로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서면 한자리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시흥시는 관상어 수출도 추진하고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산업 종사자의 소득을 증대하며, 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1년 준공과 동시에 관상어 생산•유통단지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세계 유일 해양레저 관광 특화 상점 거리, 스트리트몰2 


스트리트몰2는 세계 유일의 해양레저 콘셉트를 가진 관광 특화 상점거리로 조성된다. 2만 7,156㎡ 부지에 다이빙풀, 실내 서핑 등 테마형 실내 해양레저 스포츠 시설과 스파, 음식과 음료 상점 등이 들어서며 2021년 중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스트리트몰2가 완공되면 개인형 레저문화 확산을 통한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