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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행감스타] 김영택‧채명기‧이희승 의원, '묻고 따지고 제안까지' 열정 질의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수원시의회가 올 한해 수원시 행정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올바른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시의원들은 1년에 한 번 허락된 공식적인 감시와 견제의 장에서 때로는 우려와 질타를 쏟아냈고, 때로는 격려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21일부터 시 본청, 4개 구청, 사업소 및 유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9일 동안 이어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욕 넘치는 초선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영택(광교1‧2동), 채명기(원천‧영통1동), 이희승(영통2‧3‧태장동) 의원 등 초선의원 3인이 그 주인공. 이들은 이른바 '행감 스타'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집행부의 살림운영에 대해 깐깐하게 따지면서도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획경제위원회 김영택 의원

수원시의회 김영택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감사에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대한 '부실' 의혹을 제기했다. 해마다 억대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이 주먹구구로 이뤄졌고, 시의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는 질타를 쏟아내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 경제정책국 행감에서는 장안문거북시장 상인회를 둘러싼 보조금 부적절 집행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조형물 설치 입찰, 인쇄물 제작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시장 가로등과 가로등 사이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조명에 대해서는 "불법 시설물"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가보조금은 피같은 국민 세금이자 전통시장을 살려보겠다는 국민의 마음"이라며 "시 관계부서는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채명기 의원
 
채명기 의원은 환경국에 대한 감사에서 청소대행사업에 대한 시의 안이한 관리·감독을 질타했다. 그는 불필요한 세금낭비 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집행부를 상대로 간접노무비 비율조정 등 합리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사용연한이 지난 청소차량 매매대금을 업체 측이 챙기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환경부 건의 등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불필요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채 의원은 이 밖에 부동산 실거래가 지연신고 과태료 증가에 대해서 "홍보부족이 원인 일수 있다"며 시의 적극행정을 요구했고, 광교 한 아파트단지 상업시설 준공허가와 관련해서 시의 성급한 인허가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것을 촉구했다.


◆ 문화복지위원회 이희승 의원

이희승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 시민 편익과 관련된 질문과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 의원은 복지여성국 감사에서 가족여성회관 운영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주문하는 한편 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라고 주문했다. 도서관사업소 관계자들에게는 지역 곳곳에 있는 도서관의 주차장 공간 협소 부분을 지적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교육국 감사에서는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시민을 위해 공연하는 분들의 처우가 열악하다"며 "시는 근로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 분들이 시 문화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