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토)

  •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3.5℃
  • 구름많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0.0℃
  • 맑음울산 -0.7℃
  • 구름많음광주 0.6℃
  • 맑음부산 0.9℃
  • 흐림고창 0.5℃
  • 흐림제주 6.4℃
  • 맑음강화 -7.1℃
  • 흐림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6.2℃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시민이 주인인 의회, 통합과 독립의 길 걷겠다”

2025년 신년사 발표…‘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 확대 ‘소통의정’ 강화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27일 “2025년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통합과 독립의 길을 걷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금 의장은 이날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5년 을사년 분단 대한민국의 안보는 북-러 군사동맹으로 한층 불안정해졌고 경제상황도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극복 못 할 어려움도, 넘지 못할 산도 없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9대 의회는 5대 5 여야 동수라는 협치의 시험대를 넘어 하남시민들께 실질적인 결실과 성과로 보답하는 값진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생각이 다른 사람,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어 손을 내밀고 진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오로지 하남 발전을 위해 열 명의 의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통합의 길’을 걷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광연 의장은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라는 두 바퀴로 30년 넘게 달려와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의회는 아직 홀로 서지 못한 채 예산권도, 조직권도, 감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며 ”2025년을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元年)’으로 삼고 집행부 부속기관으로 치부되던 과거에서 탈피해 독립적인 기관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독립의 길’을 걷겠다“라고 강조했다.

 

금광연 의장은 내년에는 ‘소통 의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각 동을 방문해 현안을 파악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최초로 개최한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민주권 시대, 지방의회의 진짜 주인은 하남시민으로 시민이 주인인 ‘주인의 길’을 만들고, 시민과 지방의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시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의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품격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금광연 의장은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우리 시의회는 동반자와 걷는 동안 소이(小異)는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회기는 제337회 임시회로, 내년 2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

 

존경하는 33만 하남시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아침의 태양이 어김없이 동쪽에서 떴습니다.

 

모쪼록, 힘차게 떠오른 태양의 정기를 듬뿍 받아 여러분 가슴 속에 품은 꿈이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 가정에도 만복(萬福)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의장으로 처음 맞는 새해다 보니 달력 한 장 넘기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새롭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감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남시민의 역량과 변화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믿기에, 올 한 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남 발전을 위해 씩씩하게 걸어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33만 하남시민 여러분!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하남시의회는 5대 5 여야 동수 원 구성 가운데 오직 시민의 뜻에 부응하는 품격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를 제9대 후반기 의정슬로건으로 정하고, 세 가지 의정목표 ▲시민중심의 의회 ▲품격있는 의회 ▲약자와 동행하는 의회 구현을 위한 의정활동에 진력(盡力)했습니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띠 해, 분단 대한민국의 안보는 북-러 군사동맹으로 한층 불안정해졌습니다. 저출산․초고령사회, 잠재성장률 하락, 가계부채 문제와 함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경제상황도 예단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극복 못 할 어려움도, 넘지 못할 산도 없습니다. 경제적 불황과 정치적 불안 그리고 기후재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지가 퇴화해 다리는 없지만 뛰어난 환경 적응력을 가진 뱀처럼 기민하고 유연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불사(不死)와 영생(永生), 치유(治癒)를 상징하는 뱀은 허물을 벗지 못하면 몸이 굳어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 년에 두어 차례 탈피(脫皮)할 때 눈부터 입 안까지 껍질을 벗는 고통을 감수하며 성장하고 생존하는 동물입니다.

 

2025년 하남시의회는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특히 제9대 의회는 5대 5 여야 동수라는 협치의 시험대를 넘어 하남시민들께 실질적인 결실과 성과로 보답하는 값진 한 해를 만들고자 세 가지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첫째, 2025년 우리 시의회는‘통합의 길’을 걷겠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오로지 하남 발전을 위해 열 명의 의원들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각 동을 방문해 현안을 파악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최초로 개최한‘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와 같은 소통 의정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소통의 길 끝에는 우리 시의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시민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지방의회가 화(和)하지 못하면 그 화(禍)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생각이 다를지라도 하남이라는 공동체 뿌리를 더욱 견고히 하는 협력과 소통으로 ‘행복한 하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 2025년 올해를‘지방의회법 제정 원년(元年)’으로 삼고 ‘독립의 길’을 걷겠습니다.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라는 두 바퀴로 30년 넘게 달려왔습니다. 지방자치가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의회는 아직 홀로 서지 못한 채 예산권도, 조직권도, 감사권도 없습니다.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지만, 근원적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하남시는 지난 1989년 개청 이래 최초로 2025년 예산 규모가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인구소멸 시대, 하남은 3040 인구 유입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로부터의 이양 사무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만큼 하루빨리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실질적인 독립을 이뤄내야 합니다.

 

지방의회 의원도 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주민을 대표하고 자치입법 활동과 지역의 민원사무를 처리하는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집행부의 부속기관으로 치부되던 과거에서 탈피해 독립적인 기관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오로지 시민이 주인인‘주인의 길’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주권 시대, 지방의회의 진짜 주인은 하남시민입니다. 그래서 시민의 대표가 모인 의회는 ‘시민의 것’이어야 합니다. 지방의회는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생활 정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시민이 원하는 것과 시민이 바라는 방향의 뜻을 모으고, 결정하는‘민의(民意)의 전당’이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과 정책 제안을 통해 시민의 삶을 적셔 줄 단비 같은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이 당당하게 걸을 수 있는 ‘주인의 길’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시민과 지방의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시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의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품격있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입니다. 우리 시의회는 동반자와 걷는 동안 소이(小異)는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하겠습니다. 33만 하남호(號)가 순항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갈등의 닻’은 과감하게 배척하겠습니다. 제9대 하남시의회는 남은 1년 6개월 하남의 미래를 개척하고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새해 아침

하남시의회 의장 금 광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