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가집계(12.30 기준) 결과, 지난 26일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목표인 350만TEU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물동량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주춤하며 목표 달성에 위기가 있었으나, 이달 22일 인천항의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해 346만TEU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하는 등 증가세를 타고 350만TEU를 넘어섰다.
올해 컨테이너물동량 350만TEU 목표 달성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상선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피해 홍해를 우회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7월 초까지 해상운임이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인천항의 지중해권향 중고차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국내 민간소비 부진 등의 이유로 9월부터 수입화물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의 물동량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인천항은 올해 지난해보다 약 9만TEU 이상 증가한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IPA는 신규항로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해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펼쳤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4개사와 싱가포르에서 공동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대내외 경제와 물류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선사, 포워딩업체, 컨테이너 운영사 등 항만물류업·단체의 노력으로 인천항의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천항의 강점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