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문화도시 수원 연계사업' 하반기 프로젝트 '도전! 아티스트'의 결과 전시 '네가 여기에 있어 기쁘다'를 19일부터 행궁동 본관에서 개최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문화도시 수원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민을 위한 미술축제’를 자체 기획하여 연중 운영했다. 미술관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형,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에 총 6,041명의 수원시민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상반기에는 포용성,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로비, 옥상, 외부 공간에서 발달 장애인 예술단체의 합창 공연, 옥상 도서관, 버스킹, 창작 뮤지컬, 어반 스케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엮은 '아트가든_시민을 위한 예술'이 펼쳐졌다.
2024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 일반 시민이 작가와의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 기회를 가져보는 '도전! 아티스트'가 개최된다. 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참여자 5인은 약 2개월간 현대미술 작가 안성석과 함께 워크숍과 작품 제작 과정을 거쳤다. 이번 결과 보고전을 통해 시민 작가들이 제작한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소개된다.
전시명인 '네가 여기에 있어 기쁘다'는 '도전! 아티스트'에 도전하는 5인이 이 도전을 통해 미술관에서 만나게 된 것과 관람객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회화작품 7점, 영상 2점, 설치 1점 등 총 1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10월 참여자 선정 이후 제작된 신작들이며, 전시장에서 작가들의 도전 이유와 작품 제작 과정 등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를 들어볼 수 있다.
고미희 작가는 인생, 아름다움, 소중한 순간들에 빠지지 않는 '꽃'이라는 소재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회화작품을 전시한다. 김예지는 자동차가 주행하며 차선을 넘나들 때 서로 눈치 보는 상황을 신호등에 빗대어 영상 작품으로 제작했다. 백예빈 작가는 지속적으로 작업 해오던 모닝 페이지를 이용하여 자신의 소소한 시간의 축적물을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오상미 작가는 ‘남녀 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미니 드라마를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유소정 작가는 잊히는 것들을 다시 기억하기 위한 회화작품 4점을 전시한다. 참여한 시민작가 5명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과 개인의 감정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숨기고, 실현하지 못했던 작가의 꿈을 이뤄낸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참여자의 작품 외에 관람객들이 직접 작업할 수 있는 벽을 만들어 누구나 도전하고, 미술관이 수원시민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의미를 나눈다. '네가 여기에 있어 기쁘다'의 개막식은 12월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도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도전!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인뿐 아니라 관람객에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미술관이 일부 전문가가 아닌 시민들을 위한 모두의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