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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흥고등학교, 학생 주도의 공간혁신 프로젝트로 학생 휴게 공간 마련

“학교 내 버려졌던 공간을 우리 손으로 살렸어요”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용인 기흥고등학교가 오는 9일 학생 주도 공간혁신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학생 휴게 공간 개관식을 진행했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용인 기흥고등학교는 개교 이후 여러 번의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로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유휴 공간이 생겼다.

기흥고등학교가 2020년 11월부터 학교 유휴 공간 활용을 위한 공간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다.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이루어졌다.

학생자치회 내부의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전교생 대상의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유휴 공간 활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 앞 유휴 공간과 3층 홈베이스를 학생들의 휴게 공간으로 변경하자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휴게 공간에 마련할 비품을 구입하고 설치하는 일에도 학생들이 참여해, 기존에 학교 행정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업무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교 유휴 공간을 기존 학교에는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바닥을 목재 덱으로 시공하고 소파와 빈백, 테라스 의자 등을 배치해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학생자치회 학생 A는 “학생들은 하루 중 3분의 1 가량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쉼터 온 곳곳에 학생자치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을 직접 고르고 배치하고 꾸미며 엄청난 보람을 느꼈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선생님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교장 선생님 덕분에 의견을 펼치는 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꾸며나갈 수 있었고 더 많은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많은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었다.

공간혁신 참여로 타협, 협력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공간혁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소감을 밝혔다.

기흥고등학교 김재홍 교장은 “새롭게 변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편히 쉬며 웃음소리가 넘치는 활기찬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많은 공간이 학생들 중심으로 변화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