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이강범 기자) 화성시가 만년제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관리방안을 논의하고자 18일 기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시와 경기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가와 학생,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제1주제는 염정섭 한림대학교 교수가 ‘정조대 수리진흥책과 만년제의 성격’을 제2주제는 정정남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이 ‘조선왕릉 연지의 위치와 기능’ 제3주제는 이승연 경기문화재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고고학 자료를 통해본 만년제의 성격과 가치’를 발표했다.
이어진 제4주제는 김혜경 건국대학교 교수가 ‘만년제 주변의 경관 변천과 회복방향’을, 제5주제는 김우웅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이 ‘만년제 보존 관리방안’을 맡아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민우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예연구사,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교수, 이진주 현대문화재연구원장,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박물관장 등이 참여했다.
백영미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만년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년제는 정조 21년 사도세자의 능인 화산 현륭원 아래에 축조된 제방이다.
정조의 효심과 개혁정책은 물론 백성들을 위한 권농정책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로 평가받으며 지난 1996년 7월 경기도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