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지금이 치적 홍보나 할 때인가?
마치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기라도 한 듯, 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최근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 문구가 그렇다는 말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시내(市內)부터 산간벽지까지 온 동네에 나부낀다. 이 정도면 포천의 오랜 숙원이 교육발전특구 공식 지정도 아닌 ‘시범지역’ 선정에 있었던 것 같다. 특구 시범지역 선정, 물론 축하할 일이다. 시정질문에서 특구 지정 필요성과 만반의 준비를 역설한 본 의원 역시 감개가 무량하다. 특히 시범지역 중 최대 3년 간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쾌거라 할 만하다. 지역의 인구소멸 대응과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포천교육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의 의미를 보다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역 곳곳에 걸린 현수막 문구만 보면, 이번 시범지역 지정으로 마치 ‘새로운 교육시대가 개막’했고 ‘이제 포천시가 교육혁신의 핫플레이스’라도 된 듯하다. 과연 그럴까? 언론 기사를 보자. 전국의 교육발전특구 신청 가능지역 10곳 가운데 7곳 꼴로 시범지역에 선정됐다고 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 및
- 김현규 포천시의회 의원
- 2024-08-06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