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총 2000억원으로 긴급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당초 700억원보다 13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지난 6일 감염병 확산으로 직·간접 경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총 700억원을 지원한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경기도 지역경제 및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각 지점(23개소)에서 예비상담을 거쳐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대상 자금신청 결과 이틀 만에 지원규모(200억원)가 초과돼 긴급히 1300억원을 추가배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추가대책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틀 만에 지원규모를 넘어선 신청이 접수된 것은 우리경제가 교역 1위 국가인 중국경기 불안정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내 중소기업 생산차질과 경제활동 제한, 소비침체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제적이며 신속히, 정확하게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 역시 코로나19사태로 직·간접 경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은 업체 당 최대 5억원 이내,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중국과 수출·입 직간접 피해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 금리는 경기도 육성기금에서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금리보다 중소기업은 1.5%, 소상공인은 2% 낮게 이용하도록 해 부담을 대폭 줄였다.
지원 희망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 23개 지점 전담창구를 통해 방문 상담·접수하거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도는 이와는 별도로 중앙정부에서도 기존 자금 지원대책(2500억원 규모)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