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로 조사됐다. '주민생활만족도'는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중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무수행지지도는 48.9%였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44.1%, 박남춘 인천시장 37.2%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주민생활 분야에서는 서울시가 62.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경기도(60.8%), 인천시(50.2%)가 뒤를 이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은 신종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발 빠른 대책을 포함해 청정계곡 도민환원, 24시간 닥터헬기, 지역화폐 활성화 등 이재명표 정책의 실효성을 도민 스스로가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위급상황시에 발현되는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강경하게 대응하라"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대처를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전날인 10일 이재명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 불안감을 완화 줄이기 위해 지자체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환자 세부 이동 경로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꼼꼼하고 과감한 대응을 보이기도 했다.
11일 경기도관계자는 "이 지사의 불합리한 생활 적폐를 지양하는 공정정책과 서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단속 등이 도민의 지지율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9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철우 경북지사가 전월 대비 1.0%p 오른 59.9%, 이용섭 광주시장이 0.4%p 오른 57.5%로 순위변동 없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광역 시도별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