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12일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소재 빈집 정비 철거 현장을 방문해 ‘2026~2030 도 빈집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홍천읍 연봉리 소재 주택 1동은 약 20평 규모로 1984년 신축돼 약 27년간 사용된 뒤 2011년 빈집이 되었으며, 이후 15년간 방치돼 왔다. 철거 이후에는 도심 주거지로 인근에 버스터미널, 학교, 중앙시장 등이 위치한 입지 여건을 고려해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활용될 계획이다.
도내 빈집은 2024년 말 기준 7091호로 전국 13만 4천 호 가운데 5.3%를 차지하며 전국 6위 수준이다. 향후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빈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40년에는 약 2만 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2030년까지 총 358억 원을 투입해 도내 빈집 7091호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3050호를 ▲강원특별자치도 빈집 통합관리체계 구축 ▲정비 및 안전 확보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 ▲빈집 활용 모델 발굴 및 확산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도 중심의 ‘빈집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도·민간 전문가·시군이 참여하는 ‘빈집관리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 컨트롤타워를 마련한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과 협업하여 AI 기반 플랫폼 ‘빈집애(愛)’를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부터 민간 거래 활성화까지 행정이 직접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선제적 정비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광역단위 최초로 빈집을 1~3등급으로 구분하는 정비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률적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철거→활용→재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지역소멸대응기금(광역)과 연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80억원을 투입, 시군 실정에 맞는 빈집활용 공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형 활용 모델 발굴과 확산을 위해 원도심 빈집 밀집 구역을 재정비하는 노후지주거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협력한 재생사업을 통해 빈집을 창업 공간, 임대주택 등 지역 활력을 위한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이날 김진태 지사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장갑을 끼고 빈집 내부에 방치된 폐기물과 적치물을 직접 수거하는 등 현장 정리 활동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빈집을 철거해 공적인 용도로 활용하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이른바 ‘깨진 유리창 효과’처럼 도심에 빈집이 방치되면 도시 환경이 악화될 뿐 아니라 범죄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방치된 빈집 정비로 깨진 유리창을 따뜻한 창으로 바꿔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