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시민들께서 다시 맡겨주신 4년은 지금까지 이어온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말고 반드시 완성하라는 엄중한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최초 여성 3선 기초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보라 안성시장이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목표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완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청솔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철도망 구축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안성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문화·관광 활성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산업 성장의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최초의 여성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중단 없는 안성 발전을 위해 더욱 무겁게 일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변화의 결과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는 혁신의 완성…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김 시장은 지난 민선 7·8기 6년 동안 안성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캠퍼스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 정주여건 개선, 문화·복지 정책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민선 9기에는 이를 토대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완성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 시장이 말하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은 단순한 경제적 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경제적 번영을 원동력으로 모든 구성원을 포용하는 사회안전망과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가 목표다.
이를 위해 ‘포용적 경제’, ‘보편적 인프라 구축’, ‘민주적 공공공간 확충’, ‘촘촘한 안전망’, ‘일상 속 문화예술’ 등을 민선 9기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안성 시민 모두를 위한 시장으로 통합과 포용, 소통을 실천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시민의 이익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안성 철도시대 반드시 연다”…JTX·평택부발선 추진 총력
김 시장이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철도’다.
수도권에서 철도망이 부재한 도시인 안성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철도망 구축을 산업과 인구, 도시개발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성시는 현재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와 평택부발선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JTX는 잠실에서 용인과 안성 등을 거쳐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구상으로 현재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올해 말까지 사업 진행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시민 서명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공동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정부에도 철도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부발선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동서축을 연결하는 국가 교통망 차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가 놓이면 단순히 이동시간만 단축되는 것이 아니라 안성의 도시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김 시장의 판단이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등 일상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교통망이 좋아지면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며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교육·문화·생활 인프라까지 함께 성장하면 안성은 일하고 배우고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성이 정말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철도사업의 가시적인 진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소부장·미래모빌리티…안성 경제지도 바꾼다
철도와 함께 민선 9기 안성의 또 다른 핵심 성장축은 첨단산업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과 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이를 기업 유치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인구 유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구 동신산업단지)는 올해 말 산업단지 계획 최종 승인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안성시는 용인·평택·이천 등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과 천안·아산·오송 등 충청권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업지원이 연계된 소부장 특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올해 4월 문을 연 안성산업진흥원을 미래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로 활용하고 산업용지 적기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 신속한 행정지원 등을 통해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향후 10년간 1만 명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소부장 안성캠퍼스에는 총사업비 7천629억원이 투입되며 1만6천여 명의 고용효과와 9천900억원의 부가가치, 2조4천4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김 시장은 “기대효과가 단순히 수치에 머물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산업생태계를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둔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도 안성의 산업지형을 바꿀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안성시는 이를 중심으로 전장부품과 반도체, 첨단소재,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집적시키는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실증 기능까지 갖춘 혁신거점을 조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 시장은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 조성은 민선 9기 첫 번째 공약”이라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사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은 안성의 뿌리”…생산 넘어 가공·유통·소비 연결
첨단산업 육성 과정에서도 안성의 전통적인 기반인 농업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농업은 안성의 뿌리이자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토대”라며 “도시와 농촌이 서로를 받쳐주며 균형 있게 성장할 때 안성의 지속가능한 미래도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을 단순한 생산산업에서 가공·유통·소비까지 연결되는 산업으로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농산물 가공센터 활성화와 로컬푸드 직매장·공공급식 확대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농협·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스마트농업과 디지털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도 강화한다.
김 시장은 “농촌이 창출한 소득이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고 정주인구와 생활여건이 함께 개선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넘어 ‘세계가 찾는 안성’으로
문화·관광산업도 민선 9기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김 시장은 남사당놀이와 유기·공예 등 안성만의 전통문화 자산을 현대적인 문화산업과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와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문화 장인의 자립 역량, 상품 개발과 유통·판로 확대 등을 지원해 문화를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안성문화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관광 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활성화, 복합문화공간 조성, 도기동 산성과 안성객사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금광호수·고삼호수·칠곡호수 등 자연자원에는 문화콘텐츠와 관광프로그램을 접목해 ‘머물고 즐기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
안성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등재도 추진하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연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 “상생·균형발전 관점에서 봐야”
경기도가 추진하는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에 대해서는 기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과는 어느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기업을 유치한 지역뿐 아니라 전력과 용수, 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공급하고 사회적·환경적 부담을 감당하는 주변 도시의 역할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성 역시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등을 수용하며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만큼 이에 걸맞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동세원의 범위와 배분 기준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 간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산업과 세원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다른 지역은 기반시설과 환경적 부담을 감당하면서도 충분한 재정적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지역 간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은 서로의 존재로 완성되는 하나의 공동체”라며 “지역 간 차이는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이번 논의가 상생과 공정,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선일수록 더 엄격한 평가…현장으로 찾아가 묻고 듣겠다”
3선 시장으로서 가장 보완해야 할 과제로는 ‘소통’을 꼽았다.
청년과 농업인, 소상공인 등 분야·계층별 간담회를 확대하고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를 활성화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갈등이 큰 현안에 대해서는 설명회와 공론화 등을 통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묻고 듣는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3선 시장은 경험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엄격한 평가를 받는 자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소통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민선 9기에는 안성 철도시대 개막과 반도체 소부장·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확대, 농업 선순환 체계 구축, 문화·관광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시민의 일상을 가장 먼저 살피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행정의 손길이 닿도록 하겠다”며 “안성이 가진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어디에 살든 기회는 공평하고 삶은 넉넉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내가 사회적 약자의 위치가 되더라도 안성에서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오직 시민 행복만 바라보며 끝까지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