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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추미애 “공정·혁신·포용으로 선열의 뜻 이어 더 나은 내일 만들겠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오늘의 대한민국, 순국선열·애국지사 희생과 헌신이 만든 결실”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예우 강조…재정 어려움 속 미래 준비·도민 통합 의지도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공정·혁신·포용’을 도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더 나은 경기도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지사는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81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을 환하게 밝힌 광복의 빛은 결코 저절로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며 “일제의 잔혹한 수탈과 탄압에 맞서 오직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과 재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운 굳건한 토대가 됐다”며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 지사는 대한민국이 철강·조선·자동차 산업을 넘어 반도체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K-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에 대해서는 전국 지역내총생산과 수출, 사업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성장했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반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독립운동 중심지…숨은 영웅 끝까지 찾겠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중심지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임시의정원을 이끈 점을 비롯해 남양주 이석영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 양주 노은 김규식 선생의 무장독립투쟁, 파주 윤기섭 선생의 신흥무관학교 활동 등을 소개하며 경기도 선열들이 대한독립의 길을 앞장서 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이자 대한민국 최고령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도 언급했다.

추 지사는 “피 흘리는 고난을 뚫고 광복군을 향해 걸었던 그 불굴의 기세를 이어받아 경기도는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증 자료가 부족해 잊히고, 후손조차 알지 못해 묻혀 있던 숨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며 “마땅한 예우와 정당한 평가로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에서 역사적 정의를 당당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헌신은 기억하고 잘못은 바로잡아야…공정의 시작”

추 지사는 선열들이 꿈꿨던 나라의 정신을 오늘날 경기도가 지켜야 할 ‘공정·혁신·포용’의 가치로 제시했다.

첫 번째 가치인 ‘공정’과 관련해서는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역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운동과 나라를 팔았던 친일의 역사가 같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헌신은 제대로 기억하고 잘못은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이 역사의 고비마다 주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헌정질서를 위협한 불법 계엄과 내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 역시 국민에게서 나왔다”고 밝히며 국민주권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권은 국민에게, 헌신에는 합당한 예우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특권과 편법이 통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정 어려움에도 미래 준비…“반드시 해야 할 일 끝까지 지킬 것”

두 번째 가치인 ‘혁신’에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잃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독립운동에 재산을 내놓고 독립군을 양성할 학교를 세우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독립 이후의 미래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경기도 역시 결코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에 놓여 있다”며 “그러나 어렵다고 멈출 수는 없다. 도민의 삶을 지켜야 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끼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며,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되 미래를 위한 준비까지 멈추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던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 경기도 역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북부, 도시·농촌, 세대·계층 함께 기회 나누는 경기도”

마지막 가치인 ‘포용’에서는 도민 통합과 균형 있는 기회 보장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독립이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 세력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남녀와 세대, 지역과 계층, 종교와 이념을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독립’이라는 하나의 뜻 아래 힘을 모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옳고 그름은 분명히 하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더 많은 사람과 함께 길을 찾는 것, 그것이 포용”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역시 누구도 출발선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 때문에 공동체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며, 남부와 북부, 도시와 농촌, 세대와 계층이 함께 기회를 나누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삶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서로 다른 1420만 도민의 삶을 하나의 경기도 안에 품는 것, 바로 경기도의 포용”이라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경축사를 마무리하며 광복의 의미를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열들이 남긴 정신을 오늘의 경기도와 다음 세대의 미래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광복 81년, 오늘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이 자신의 삶을 내어 만들어 주신 내일”이라며 “이제 우리가 그 뜻을 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으로 원칙을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선열들께서 우리에게 오늘을 물려주셨듯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제81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