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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회 파행 책임은 민주당"...민주당 기자회견 정면 반박

"의장 후보도 못 낸 민주당이 의회 마비 책임"...투표용지 무효 논란·윤경숙 의원 사퇴도 촉구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가 제10대 안양시의회 의장 선거와 원 구성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10대 안양시의회는 지난 7일 의장 선거와 원 구성을 위해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의견을 정리하지 못해 의장 후보조차 선출하지 못하면서 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의회 운영 차질의 책임은 다수당인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투표권을 강탈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의장 선거 3차 결선투표 이후 무효표 논란으로 정회가 선포됐으며, 투표용지는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보관했다"며 "이후 임시의장과 양당 대표가 사무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봉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감표위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투표용지를 봉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투표권 강탈'과 '민주주의 파괴'를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투표용지 무효 논란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은 "안양시의회 의장·부의장 선거 규정과 사무국 안내에 따르면 기명란에는 의원 성명을 정자로 기재하도록 돼 있으며, 의원 성명을 잘못 기재한 투표용지는 무효 처리하도록 기준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필체가 다소 흐리거나 오기가 있어도 후보자를 식별할 수 있으면 유효표'라고 주장한 것은 오히려 해당 투표용지가 규정을 벗어난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의장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임시의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안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우선 "의장 후보조차 선출하지 못해 안양시의회 운영을 마비시킨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무집행방해, 부당한 인사 개입, 언론탄압, 성희롱 사건 방치 등의 의혹이 제기된 윤경숙 의원은 의장 후보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선거와 원 구성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 의회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가 이어지면서 원 구성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어 의회 정상화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