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화군은 지역 농가의 주요 재배 품목으로 자리 잡은 고구마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고구마 조직배양묘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 조직배양묘 분양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한 55농가를 대상으로 총 3만 1천 주 규모로 진행되며,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구마는 번식력이 매우 왕성해 순이나 줄기의 마디를 잘라 심어도 잘 자라는 영양번식 작물이다. 그러나 토양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며, 한 번 감염되면 다음 세대로 병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된 묘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씨고구마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직배양묘는 일반묘에 비해 생산량이 20~30% 증가할 뿐만 아니라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겉모양도 균일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직배양묘라 하더라도 3년 이상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률이 4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해 예방을 위해 씨고구마는 최소 3년마다 새롭게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화군 농업기술센터는 2020년 조직배양실(124㎡)과 순화온실(330㎡)을 구축하고, 2021년부터 속노랑고구마 조직배양묘 분양을 시작했다. 현재는 속노랑고구마를 비롯해 호풍미, 소담미, 통채루 등 농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신품종을 공급하고 있다.
분양된 조직배양묘를 증식해 종순을 확보한 뒤 본포에 정식하고 고구마를 수확하여 다음 해 씨고구마로 활용하면 된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고구마 과정을 통해 조직배양묘 증식 및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육묘 현장 순회 기술지도를 통해 조직배양묘를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직배양묘 증식은 일반 묘상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야간 온도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