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고양특례시는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금융지원, 환경개선 등 맞춤형 지원은 물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해 기업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또 상·하반기 성장 단계별 IR데이를 개최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미래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 경영, 첨단기술 연구개발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지역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작업환경 등 환경개선 지원…기업자생력 강화
고양시는 지속되는 고금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월 제1금융권 6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양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기반으로 연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융자 재원을 마련해 운전자금 대출 시 최대 2.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올 5월 현재, 14개 기업에 대해 32억 9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 소재 제조업 및 지식·문화산업 분야 중소기업은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지난달부터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총 2,000억 원 규모 대출 재원을 추가 조성해 중소기업 동행지원 협약대출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이 보증서 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 기업은행과 보증기관이 보증료 최대 1.2%를 지원하고 고양시는 이자 차액 최대 2.5%를 보전해 기업성장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기업환경 개선사업’도 추진중이다. 올해도 작년에 선정된 29개 기업에 대해 5억 4천 8백 만원을 투자해 기반시설, 노동환경, 지식산업센터, 작업환경, 소방시설 등 총 5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용 공간부터 개별 기업 작업장, 휴게 공간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소방시설 개선 분야는 화재 감지기와 위험물(리튬 등) 보관장소 격벽 설치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돕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 29개 기업을 선정해 5억6천여만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하반기 내년 지원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 역세권 중심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 추진
고양시는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해 벤처 생태계를 확장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기 북부 최초로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주요 개발사업지구가 위치한 킨텍스 일원과 원흥동, 백석동 등 주요 지식산업센터 일대를 포함해 총 125만㎡(약 37만8천평) 규모가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돼 있다.
벤처촉진지구는 입주 시 취득세, 재산세 각각 50% 감면과 교통유발부담금 등 5종의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초기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 성장을 지원한다. 벤처촉진지구 지정 전인 지난해 10월 483개였던 시 벤처기업 수는 이달 기준 527개로 8% 증가해 약 1천 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시가 지난해 5월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종을 97개에서 114개로 확대하고 올해 2월 126개로 추가 확대하며 지식산업센터 입주율도 증가 추세다.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은 지난해 5월 18%에서 이달 64%로 약 46% 증가했다. 덕은지구 입주율도 68%로 연초 대비 약 20% 증가하며 덕은·향동지구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천 개 이상 증가했다.
고양시는 덕은·향동 등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과 성사혁신지구 등 역세권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집적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조건 충족 시 육성계획 수립 후 추가 지정을 신청해 고양시를 수도권 서북부 대표 벤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비창업자부터 유망 벤처까지 우수 창업·벤처기업 발굴·지원
고양시는 올해 우수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예비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춰 ‘고양 IR데이’를 두 차례 개최한다. 상반기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대상‘비기닝챌린지’와 하반기는 7년 이내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대상‘비욘드챌린지’를 개최한다.
6월 26일 일산서구청에서 개최하는‘고양 IR데이 비기닝챌린지’참가기업 모집에는 총 78개사가 지원해 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1차 서류평가 선발 20개사를 대상으로 IR 역량강화 교육과 1:1 심층 멘토링을 지원했고 지난 16일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개사는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아이템을 홍보하고 투자 상담과 총 800억 규모 고양벤처펀드와 총 100억원 규모 고양청년창업펀드 투자심사 연계 기회도 갖게 된다.
한편, 고양 IR데이 지난해 하반기 참가기업인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은 고양청년창업펀드에서 2억원을 투자받았고, 올해 고양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지원(TIPS)사업에도 참여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