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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작업 구슬땀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6월 25일, 7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관내 저장강박(소위 쓰레기집) 2가구를 방문하여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집안에는 죽은 벌레들이 가득했고, 널브러진 옷가지를 들출 때마다 바퀴벌레가 쏟아져 나와, 청소하는 봉사자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냉장고에는 구더기가 넘쳐났다.

이 2가구는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아파트 안팎에 각종 옷가지, 생활용품 등을 쌓아놓고 있어, 심한 악취와 바퀴벌레 등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동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거절한 채 버텼으나, 지난 2달간 복지 담당자와 김진인 회장의 오랜 설득 끝에 동의를 얻게 되었다.

이번 대청소 작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동 직원, 자원봉사자, 팔달구청 청소기동반, 팔달구보건소(방역) 등 20여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냉장고에 썩은 음식들을 폐기하고, 약 2.5t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이어 탈취 작업과 해충 소독을 실시하고 코로나19 예방 방역을 마쳤다. 끝으로 협의체 위원들이 2가구에 이불과 선풍기, 음식,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해 주며 마무리했다. 

이날 김진인 위원장은 “저장강박증을 앓는 분은 스스로 벗어나기 어렵게 때문에 이웃과 행정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우만2동 맞춤형복지팀과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그동안 누적된 화재 위험, 악취, 벌레, 코로나19 등의 위험요소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우만2동은 이 2가구를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로 관리하여, 이들과 같이 거주하는 손자들에게는 해당 초등학교와 협조하여 정서지원을 지속하고, 저장강박증 어르신에게는 병원 치료 및 상담 등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 신경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