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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수도권 감염자 중 절반 해외입국자…실질적 대비 필요"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해외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은 불가피하다며 최악의 사태에 맞춘 실질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4일 SNS를 통해 "코로나는 방역당국의 전례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해 우리나라만 감염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인구의 40~7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돼야 수그러들 것"이라는 메르켈 총리와 외국 전문가들의 코로나 전망을 인용하며 "우리만 피해갈 수 있다고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감염의 절반 이상이 해외입국자이며 그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임을 언급하며 "국제관계를 단절하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코로나 확산방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도민의 수준 높은 참여와 협조, 의료진의 헌신, 공직자의 노력으로 경기도는 코로나 감염 그래프의 우하향이나 소멸에는 이르지 못 했지만 우상향의 시기와 각도는 상당 정도 완화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또 "우리는 이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며 "지나친 비관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 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 난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물리적 거리는 두되 사회적 연대의 제고를 부탁한다"면서도 "도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중환자실을 포함한 의료시스템을 철저히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 최소화 및 도민 삶의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