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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단 감염'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속출로 1일부터 전체 폐쇄

경기도, 병원 관련자 전수검사 실시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전체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추가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6명이 확진됐으며 해당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4층 간병인의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A씨(54, 남)와 지난달 22일 발목 및 허리골절로 4층에 입원했던 B(84, B)씨이다.

또한 파주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C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인천시에서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위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있었던 50~60대인 세 자매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양주시 베스트케어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남성이 지난달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3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4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어 의정부성모병원에 지난달 12일부터 입원해 있던 80대 환자가 30일 선별진료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확진자와는 의정부성모병원 같은 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이후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과 간병인 및 보호자 등 밀접접촉자 51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도는 확진자가 간호사 1명, 원내환자 6명, 원외환자 1명, 간병인 4명, 미화원 1명이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현재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현장대책반을 구성하고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일시 폐쇄됐고 신규외래 및 입원이 중단된 상태로, 병원 의료진 및 입원환자 등 200여 명에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8병동 직원 및 접촉 의료진은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결과 음성 및 호흡기 질환이 아닌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우선 퇴원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