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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 ‘서울의 투자경쟁력’ 지자체장 최초 美상공회의소 초청연설

한국계 최초 민주당 미연방 하원의원 앤디킴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모색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박원순 시장이 14일‘현지시간’ 3백만 개 이상의 기업을 회원으로 둔 세계 최대 비즈니스 조직인 미 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연설했다.

국내 지자체장 가운데 미 상공회의소에서 초청 연설을 한 것은 처음이다.

‘오늘이 바로 한반도 투자의 적기’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인재 기반 혁신창업 육성 등의 경제정책, 철학을 소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서울의 투자경쟁력을 강조한다.

양국 간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혁신창업 지원을 위해 홍릉, 양재, 여의도 등 주요 거점에 약 2만4천㎡에 달하는 기업공간을 추가로 확충하고 시 지원을 통해 140여 개 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뤄냈다.

AI, IoT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매년 2천 명씩 배출하고 연간 4,600명의 실전창업인재를 양성하는 등 혁신인재 키우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1년 취임 당시 연간 39억불에 불과했던 서울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9년 말 기준 100억불을 넘어서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전 세계 투자가가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원스톱 헬프데스크 운영 같은 외국인투자 친화 제도를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설은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세계적인 도전과 지역적 해결’을 주제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상공회의소 임원과 회원사, 현지 싱크탱크 및 학계 경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미국 내 3백만 개 이상의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비즈니스 조직이다.

미국기업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다.

1912년 설립된 이래로 자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역·투자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설 이후에는 미 상공회의소 주요 인사들과 지방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과 기술활용 같은 혁신친화적 정책의 실행방안 등을 화두로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서 토마스 도노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서울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과 미국 기업인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계 최초 민주당 미연방 하원의원 앤디킴 만나 한반도 평화 진전 방안 모색’ 미상공회의소 방문 후 박원순 시장은 한국계 최초로 민주당 미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킴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모색했다.

앤디킴 미연방 하원의원은 이민자 2세대다.

외교안보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한국전쟁 공식 종식 결의안을 발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오후 2시30분‘현지시각’에는 서울의 자매도시인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져 시장과 시청에서 만나 면담했다.

스마트시티와 스타트업 분야에서 양 도시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워싱턴D.C.는 서울의 20번째 자매도시로 2006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년 9월에는 박원순 시장이 워싱턴 D.C를 직접 방문해 도시행정, 디자인, 문화, 교통 등 분야에서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자매도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워싱턴D.C.의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인 ‘SMARTER DC’와 관련해 서울시가 작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와 올빼미버스로 대표되는 ‘교통’ 분야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체감도 높은 정책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후엔 민주당 소속의 밥 메데넨스 미상원의원, 아미 베라 미하원 의원과 연이어 면담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 경제를 리딩하는 미상공회의소의 초청 라운드테이블과 미국 정치의 심장 워싱턴 D.C.의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 내 경제·행정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들에게 서울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였다”며 “서울을 세계 혁신가가 모여드는 도전의 혁신의 장으로 각인시켜나갈 수 있도록 혁신적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세일즈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