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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군단, 충의학교 통해 검정고시 19명 합격자 배출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육군 수도군단은 군단 장병과 지역 주민 대상 중·고등 검정고시 졸업장 취득 교육 프로그램 ‘충의학교’를 통해 올 후반기 검정고시 합격자 19명을 배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군단은 이날 부대 강당에서 군단장 최진규 중장 주관으로 ‘16회 충의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강창규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검정고시 합격자들에게 부대에서 마련한 졸업장과 졸업앨범이 주어지고, 성적 우수자 및 우수 교사에게는 표창이 수여됐다.

군단은 지난 2011년 11월, 충의학교를 개교한 이후, 지역주민 55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301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군(軍)에서 운용중인 검정고시 교육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16회 충의학교 졸업생 중 최연소 학생인 윤지예(16세)양은 “충의학교 입학 전에는 ‘군대에서 군인에게 검정고시 교육을 받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군인 선생님들이 항상 응원해주면서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모습에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군복을 입고 지나가는 군인을 보면 동네 오빠 같은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최고령 학생인 한일권(67세)옹은 “한평생 영어를 배운 적도 사용해 본 적해 없어서 가장 어려운 과목 중 하나였는데, 군인 선생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도해 줘서 합격의 영광을 맞게 된 것 같다”며 충의학교와 성심성의껏 가르쳐 준 군인 교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졸업식 내빈으로 참가한 강창규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은 “수도군단이 검정고시 지원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총동문회 차원에서 부대와 교육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단 인사처장 김태운 대령은 “앞으로도 부대는 장병과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검정고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도 전반기 충의학교는 2월 말부터 약 7주간 운영예정이며, 자세한 학사일정 및 입학 문의는 수도군단 인사처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