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매입형 유치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립유치원 9곳 매입 절차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선정된 매입형 유치원 명단은 고양 에꼴데쁘띠유치원, 광주 광주한솔숲유치원, 군포 숲속해아뜰유치원, 수원 홍하유치원, 안성 이든유치원, 용인 루아숲유치원과 아이미래유치원, 의왕 애플트리유치원, 화성 반디유치원이다.
도교육청이 지난 5월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는 20개 지역 84개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직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는 이 가운데 10학급 이상인지, 단독 건물인지, 내년 3월부터 수업이 가능한지 등 여러 기준을 놓고 심사해 9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유치원들은 내년 3월 1일에 개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총 15곳을 선정하려고 했으나, 유치원 건물 여건 등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곳을 찾는 데 한계가 있어 일단 9곳만 선정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6개원에 대해선 오는 14일부터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매입형 유치원 9곳이 확정됨에 따라 건물을 사들이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 매입형 유치원 선정 결과를 통보하고서 이들 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정평가와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말 도의회 심의가 끝나면 해당 유치원에 대한 폐원 절차를 진행한 뒤 개원 전까지 교원 발령, 내부 수리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공립으로 전환될 사립유치원 9곳에 근무하던 교직원 약 250명은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측은 이번 매입이 폐원하는 유치원의 부지와 건물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개편하는 것인 만큼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사 140명을 새로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에 15개 공립유치원이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건물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하는 등 공립유치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