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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지사, "지역화폐 살리기, 지역경제 살리기"

이 지사, 지역화폐 살리는 것이 지역경제 살리는 것 주장
시장서 수원페이 사용 시범 보이기도
확대간부회의서 다양한 활성화 방안 논의 오고가
새로운 트렌드 맞춰 홍보 강화 필요성 제기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화폐’ 홍보 강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현대사회의 대안화폐로써 새롭게 주목받는 지역화폐는 지역자금의 관외유출을 방지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발행하는 것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선7기 핵심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1일부터 도내 31개 시·군에서 본격 발행됐다.

 

공식석상에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지역화폐의 당위성에 대해 강조하는 이재명 지사는, 우리 경제의 문제점은 자본, 기술, 인구 등의 부족이 아니라, 자원과 기술이 한곳에 쌓여 잠자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돈이 곳곳에 잘 돌게 하는 게 경제의 핵심이라며, 지역화폐를 발행하여 사용한다면 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이 살아날 것이라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도 지방과 골목, 서민과 영세자영업자가 함께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 지사는 앞서 수원남문시장에서 열린 ‘경기 지역화폐 체험 데이트’에서 수원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를 사용하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것이니만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사행성업종,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대신 카페나 미용실, 식당 등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이라면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할인혜택까지 있어서 경제적 측면이 크다.


지역화폐 활성화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이 지사는 1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그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정책이란 홍보가 중요하다며, 지역화폐 홍보를 강화해서 많은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여한 이들은 젊은 사람들을 위한 홍보 방안 마련에도 골몰했다.



 

이 지사는 유튜브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홍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20~40대의 경우 몰라서 못 쓰는 것이지, 소득공제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등 지역화폐의 내용에 대해 안다면 안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한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도가 앞으로 추진할 복지정책의 지원금을 기존보다 증액하는 대신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 지역화폐 연말소득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 도청 내 법인카드를 지역화폐로 대체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은 올해 모두 4천961억 원어치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