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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지역화폐 본격 시동

지역화폐로 지역결제 활성화 기대
발행 시·군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미용실, 카페, 식당 등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력 기대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지역화폐가 이번 달 1일 경기도 전역에 발행됐다.

 

대안화폐나 공동체화폐 등으로 불리는 지역화폐는 법정화폐와 달리 특정지역 내에서만 지불 또는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며, 자본이 중앙으로 모두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와 같은 성격 때문에, 이재명 지사는 지역경제를 풀밭에 비유하며 지역화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풀밭이 건강해야 토끼도 살고 호랑이도 살 수 있다면서, 생태계가 바르게 순환하는 모습을 경제에 빗댄 것이다. 지역화폐는 현금과는 달리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으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 주장의 골자이다.

 

이재명 지사는 수원 남문시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체험 데이트’ 행사에서 실제로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며 홍보에 적극 나섰다.

 

31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지역 내에서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는 현금영수증이나 소득공제(30%)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발행 시·군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미용실, 카페, 식당 등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골목상권과 전통 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 대기업 계열과 매출액이 큰 업체는 제외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발행과 정책발행 두 가지 종류로 발행된다.

 

일반발행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최대 6%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고, 정책발행은 청년기본소득이나 산후조리비와 같은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받는 형태를 말한다.

 

올해 발행 규모는 총 4961억 원 상당이며 일반발행이 1379억, 정책발행이 3582억에 달한다. 또한 올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4년간 총 1조5905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으로, 8852억 원은 청년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비 등 민선7기 주요 정책 사업으로 활용하고, 7053억 원은 시·군 자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각 시·군은 실정에 따라 지류형 상품권, 카드형 및 모바일형 중에서 선택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도민들은 지역화폐가 활성화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