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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연구원 "최근 20년간 인구성장률 전국 1위 경기북부, 지역 성장 뒷받침할 사회인프라 갖춰야"

전국대비 최근 20년간 인구성장률 1위, 2012-2015 연평균 실질GRDP 성장률 2위 등 경기북부 성장세 높아



(중앙뉴스타임스) 경기북부의 인구와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경기북부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도로 등 경제기반과 사회인프라의 확대 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0일 경기북부의 위상을 타 시도와 비교해 살펴보고, 경기북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경기북부의 오늘과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은 인구 및 주거, 도시, 교통, 산업 및 경제, 문화 및 여가, 환경, 녹지 및 생태, 교육, 고용 및 보건복지, 재정, 규제의 11개 부문별로 10-15개의 지표를 설정해 경기북부와 17개 시도를 비교했다.

2016년 경기북부의 총인구는 324.5만 명으로 서울, 경기남부, 부산, 경남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차지했다. 1995~2005년, 2005~2015년 경기북부의 연평균 인구성장률은 각각 4.19%, 2.17%로 18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성장추세를 보였다.

2015년 기준 경기북부의 실질지역내총생산은 59조 3,205억 원이며, 2012~2015년 동안 연평균 실질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5.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시도의 연평균 실질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3.0%로, 경기북부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18개 시도 중 충북 다음으로 높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6년 경기북부의 국토계수당 도로연장 지표값은 전국 지표값 15.9보다 낮은 14.5로 나타났다. 이는 도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면적 및 인구 대비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연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는 의미이다.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 역시 2016년 기준 34.5%로, 전국평균 52.5%에 모자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1995년부터 2015년까지는 재정자립도가 10년 주기별로 평균 8.7%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조성 및 일자리 창출, 공원 및 도서관 등 생활인프라시설 확충,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대체로 인구의 사회적 증가로 경제성장, 경제활동인구, 학교수 등은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에 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 복지⋅보건시설과 서비스, 문화 및 여가 서비스, 교육조건 등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경기북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방향으로는 재정 부문의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 경기북부를 남북경협의 중심으로 발전, 경기북부 권역별 혁신클러스터 형성, 인구감소지역과 고령화지역에 대한 지역맞춤형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의 발전정도는 차이가 있어도 삶의 질에 대한 격차는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인구증가와 남북 긴장 완화로 경기북부의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복지, 교육, 환경, 문화, 여가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