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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곽호필 도시정책실장,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 발표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화, 광교호수공원로 확장 제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수원시청에서 브리핑룸에서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중앙뉴스타임스) 방재영 기자 = "광교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용인시 유관기관과 협조해 최대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경기 수원시가 오는 3월 수원고법, 고검개청, 컨벤션센터 개관을 앞두고 21일 수원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곽호필 실장은 "광교지구의 교통문제 발생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도로 등 교통대책 변경 없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계획세대수가 증가됐고, 업무지구 등 특별계획구역이 해제돼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되는 등 20여 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수용인구가 대폭 증가한 점"이라고 밝혔다.

당초 광교신도시 계획인구는 3만1000호 7만7500명이었으나,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으로는 4만4500가구 11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택지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12월말에는 약 5만가구 12만5000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대비 수용인구가 60%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43번 국도의 이용차량도 증가해 복합적으로 동수원 IC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고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광교지구를 통과하는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실장은 "당초 경기도청이 계획돼 있던 부지에도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신용기금, 경기도시공사, 경기도 대표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고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 및 고등검찰청과 같이 지구 내 교통유발시설이 다수 입주예정에 있으므로 교통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가능한 최대한 수단을 통해 교통 및 주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수원 IC 연결 우회도로 계획안.
 
문제는 다음달 4일 개청하는 수원고법·수원고검과 29일 개관하는 수원컨벤션센터 개관하면 상당량의 교통량이 이곳으로 모여져 더욱 심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고등법원이 있는 수원법원종합청사는 연면적 8만9411㎡에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이고, 수원고등검찰청 있는 수원고검·지검청사는 연면적 6만8231㎡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다. 직원수만 1500여명에 달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면적 5만5㎡, 연면적 9만7602㎡ 규모로 전시장, 컨벤션홀 등이 들어선다.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건립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자체 용역결과 광교지구의 최대 교통문제는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다.

이곳은 1일 평균 교통량이 9만5000여대에 달하는데, 여기에 고법·고검 개청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최악의 교통정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동수원IC 연결 우회도로 신설 430억원,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400억원. 광교 호수공원로 확장을 제시했다.

1.3㎞ 구간의 동수원IC 우회도로는 가장 막히는 구간인 도청사거리~광교사거리 구간을 우회하도록 설계 중이다.

500m 구간의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와 1.2㎞ 구간의 호수공원로 확장은 컨벤션센터 및 인근 주상복합시설, 경기도청 청사의 교통량을 반영해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시는 먼저 동수원IC 우회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핵심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사업비 830억원이 필요하다. 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사업비 확보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어 "우리 시는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 광교중앙로사거리, 광교호수로 등 심각한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공동사업시행자와 함께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호필 실장은 "광교지구의 도로, 교통개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교지구 주민과 수원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승용차 이용 보다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을 많이 해 주시고 택지개발의 공동사업시행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의 도출 및 추진되는데 관심과 뜻을 같이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