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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하안남초, 작가와 함께 하는 책 읽기

하안남초 3학년, 김리리 작가와 만나다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지난 11월 25일 경기도 광명 소재 하안남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체는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를 쓴 김리리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하안남초 3학년 학생들은 1,2학기에 걸쳐 국어 교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과정으로 선정된  [만복이네 떡집]과 [소원 떡집]을 함께 읽었다. 학생들은 각 학기별로 8~10차시에 걸쳐 온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이루어진 수업에 참여했다. 


 온 책 읽기란 학생들이 문학 작품의 일부분이 아닌 온전한 작품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 속 인물들을 이해하고 작품의 가치를 탐구해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는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책읽기 활동이다.  


  하안남초 3학년 학생들은 두 권의 책을 읽은 뒤, 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 골든벨, 단어사전 만들기, 카오스 낱말 퍼즐, 인물에게 마음을 전하는 글쓰기, 다양한 방법으로 책 소개하기, 나만의 떡집 만들기, 이야기 속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인물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의 삶과 견주어보기, 인물 인터뷰, 꼬랑지 짝꿍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단순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책읽기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 속 인물도 되어보며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작품이해와 창의적인 책 읽기를 이어나갔다. 특히 독후 활동의 마지막 과정에서 이루어진 작가와의 만남은 온 책 읽기 과정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만복이네 떡집]을 시작으로 최근 출간된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 [랑랑 형제 떡집]까지 읽은 학생들은 김리리 작가로부터 이야기를 쓰게 된 배경부터 각 권에 담긴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으며 한껏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품었던 수많은 궁금증들을 직접 작가에게 물어보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떡집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 읽기의 중요성, 어린 시절 이야기, 꾸준함과 성실함의 중요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작가는 [랑랑 형제 떡집]의 일부분을 직접 낭독해 주기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더욱 빛냈다.


‘내 편이 없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그 생각을 하자마자 눈물이 또르르 떨어졌어. 자기편이 없다는 건 빛이 없는 밤길을 혼자 걷는 기분이야. 늘 이롭고 쓸쓸하지.’ [소원 떡집]의 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을 꺼내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서로에게 편이 되어주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마지막 과정으로 함께 한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은 학생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됨은 물론, 문해력 향상과 책을 통한 정서 함양에도 밑거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