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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 제23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최종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 개최

- 제23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대상 “나광호 작가” 수상
- 단원미술대상 2천만원․ 선정작가 각 200만원 총 4천만원 제공

 

(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에 대한 시상식이 11일 안산시장실에서 진행됐다. 단원미술대상 최종 수상자로 나광호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운영위원장 강선흥)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으로 2015년부터는 미술부문의 공모를 ‘작품공모’에서 ‘작가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며 다양한 후속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118인이 응모하여 1차 서류(포트폴리오) 심사,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10인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기회를 제공하여 단원미술대상 1인을 선정했다.


단원미술대상에는 나광호 작가, 인기작가상은 이다겸 작가, 선정작가에는 고정남, 문이원, 변현진, 이길수, 이성경, 이웅철, 장민경, 한윤희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작년에 이어 선정작가 공모에서는 심사와 별개로 관람객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여 인기작가상을 선정하며 더욱 의미가 뜻깊다.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나광호(43)는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풍경에 애정을 가지고 대형 목판화 작업으로 재탄생시킨다. 세밀하게 작업한 목판은 오로지 하나의 판화만 찍어내며, 이를 통해 흔한 일상 이미지를 작가만의 관점으로 해석한 도감’[圖鑑]‘ 과도 같은 모습을 취하게 된다. 이처럼 각인-편집-기록이라는 단계를 거쳐 완성된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한 일상을 새로운 감각의 층위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선정작가 10인은 창작 그 자체에만 몰두함으로써 작가로서의 개인적인 신념과 조형적인 철학을 관철하려는 진지함이 돋보였다.”고 밝히며, 단원미술대상에 선정된 나광호 작가의 작품에 대해 “판화 고유의 밀도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나, 여기에 판화 제작 후 판을 파기해 단 한 장의 판화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작품의 희소가치와 함께 판화의 에디션 개념을 재고하게 만드는 작업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나광호 단원미술대상 수상자는 “가장 쓸데없는 태도에서 예술적 태도, 가능성을 발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전국의 도감을 제작하는 팔도감(八圖鑑) 프로젝트를 10여 년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 단원미술대상 선정작가에게는 2천만원이 추가로 수여됐고, 10인의 선정작가에게는 전시지원금으로 각각 200만원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