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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운전 사고 목격 후 부상자 챙긴 푸른 점퍼 차림 시민 알고보니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운동원 최성호씨…부정선거 감시중 선행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한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이 2차 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상자 보호 조치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10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거리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넘어져 다쳤고, 자동차 운전자는 술을 마신듯 사고 처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푸른색 점퍼 차림의 남성은 주저 없이 달려와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상태를 살폈고, 신고와 함께 경찰과 119구급대가 올때까지 현장을 정리했다.


한밤 어두운 도로에서의 사고라 자칫 2차 사고 우려도 있었지만, 푸른 점퍼 남성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남성은 구급대원을 도와 부상자를 구급차까지 옮겼고, 이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시민은 "선거운동 하시는 분으로 보였다"며 "바쁜 상황임에도 거리낌 없이 어려움에 처한 이를 돕는 모습이 인상에 남아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 결과 푸른 점퍼 차림의 남성은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정선거감시단장을 맡은 최성호씨였다.

최 단장은 "불법으로 의심되는 선거 현수막 등을 점거하는 일을 하던 중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게 됐다"며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다행히 사고 피해자가 중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