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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럭스 리서치, CO2 이용 2040년에 5500억달러에 달할 전망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요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첨단 기술 동향을 조사하는 미국 조사회사 럭스 리서치가 이산화탄소 이용(CO₂ 이용)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700억달러에 달하고 2040년에는 55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럭스 리서치는 최신 조사보고서 'CO₂ Capture & Utilization: The Emergence of a Carbon Economy (CO₂ 포집과 활용: 탄소경제의 출현)'에서 건물, 화학품, 재료, 연료, 식품 분야의 CO₂ 이용과 기술 동향을 정리하고 시장 예측을 실시했다.

과거 10년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규모의 기후변화 대책이 실시됐지만, 전 세계의 CO₂ 배출량은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각종 분석 데이터에도 향후 CO₂ 배출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에너지 시스템 전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이 상황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지금 각국의 정부, 산업계, 투자가 간에 탄소 경제(Carbon Economy)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CO₂ 포집 및 활용 기술은 대기 중의 CO₂를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CO₂ 재이용을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CO₂는 건축재료, 화학품, 탄소첨가제, 연료, 폴리머, 단백질까지 6종류의 제품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럭스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CO₂ 이용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700억달러, 2040년에는 5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럭스 리서치의 분석가인 Runeel Daliah는 '주로 건축재료 분야가 CO₂ 이용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다. CO₂는 시멘트와 혼합하기 위한 골재 제조, 경화를 위한 습식 콘크리트에 직접 주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건축재료는 2040년까지 CO₂ 이용 매출의 86%를 차지해 CO₂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건축산업에서 CO₂ 이용은 기술적 장벽이 낮고 도입에 방해될 수 있는 것은 규제상의 제약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연료, 화학품, 탄소첨가물 부분에서 CO₂ 이용은 커다란 가능성이 있지만, 널리 보급하려면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불가결하다. 폴리머 및 단백질 부분은 기술적 성공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CO₂ 이용은 앞으로도 틈새시장에 그칠 것이다. 폴리머에 이용하는 것은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단백질에 CO₂를 이용하는 것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대체 단백질의 수요 증가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럭스 리서치의 새로운 보고서는 CO₂포집 및 활용 기술이 배출된 CO₂를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이용해 나가는 데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의 개요서는 이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