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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초평동, 한 땀 한 땀 사랑을 뜨는 ’실버뜨개방‘ 운영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오산시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2~13일 이틀간에 걸쳐 수세미 뜨개질을 배우고자 하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실버뜨개방’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실버뜨개방’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어르신에게 수세미 뜨개질 수강을 통해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새롭게 개설한 신규 복지특화사업이다.

재능기부로 수세미 뜨개질을 가르쳐 주는 강사, 어르신 뜨개질하는 방법을 옆에서 돕는 자원봉사자, 협의체 위원들과 통장도 동참해 수강이 원활히 진행됐다.

상반기 ‘실버뜨개방’사업은 당초 2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계획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고심 끝에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인원수를 15명으로 줄였으며 어르신들이 손수 뜨개질로 만든 수세미 중 일부는 어르신이 직접 사용하고 일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물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1년이 넘도록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로 지치고 때론 우울감도 드는데 40년 만에 다시 뜨개질을 시작해 보는 거라 감회가 새롭고 무언가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행심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몸과 마음이 지친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이 동네 어르신들이 한 땀 한 땀 손수 만든 수세미를 받게 된다면 이웃들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을 고스라니 전달 받아 지친 삶에 용기를 북돋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두빈 초평동장은 “작년 11월말에 초평동 청사가 신청사로 이전했다에도 불구하고 동민들이 좋은 시설을 많이 이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며 “현재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신청을 받고 있으므로 향후 안정기에 진입하게 될 올해 하반기에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버뜨개방’ 사업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