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 등 경기도 7개 문화 단체가 공동 결성한 ‘경기북부 문화 공동체’ 발족식이 17일 오후 3시 의정부시 아일랜드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경기북부 문화 공동체’는 경기도 북부 문화 단체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도내 7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공공기관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가 참여한다. 민간단체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경기예총), 경기민예총, 경기북부문화원장협의회가 참여한다.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오석규 부위원장과 정경자 의원이 참석했다.
‘경기북부 문화 공동체’의 공동 대표로 경콘진 탁용석 원장, 관광공사 조원용 사장, 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 아트센터 김원명 사무처장, 경기예총 의정부지회 박영길 수석부회장, 경기민예총 김태현 이사장, 경기북부문화원장협의회 정경철 회장이 참석했다. 각 단체에 소속된 임직원과 북부권 소재 대학, 유관 기관, 문화 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모였다.
1부에서는 경기북부 문화 공동체가 주관한 발족식이, 2부에서는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이 주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1부 발족식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경과 안내와 경기북부 문화 공동체 비전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어 7개 단체 공동 대표가 발족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표단은 경기 북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성장과 문화 발전을 위한 공동체의 협력을 결의했다.
결의문에는 ▲ 경기 북부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정체성 수립, ▲문화 예술 콘텐츠 발굴, ▲문화 현안 진단 및 정책사업 발굴, ▲단체, 기관, 지역 대학 및 주민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한 내실 있는 문화 공동체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2부 토론회는 주제 발표와 토론 세션으로 진행됐다. 신한대학교 김태우 교수가 발제와 좌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경기 북부 문화 발전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관광공사 신영균 DMZ사업실장, 경민대학교 공연예술과 박상순 교수, 뮤지컬 배우 박해미, 유튜버 짧지식이 의견을 나눴다.
경기북부 문화 공동체 관계자는 “경기 북부 고유의 문화 자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관련 단체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했다”라며 “그간 특자도 추진 비전이 기반 시설과 산업, 경제 등 하드웨어에 집중되었다면, 향후 공동체 활동을 통해 문화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측면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행사 종료 후 공동체 소속 단체 실무진은 기관 간 연계 사업 발굴을 위해 교류했다. 이들은 2025년에 공동체 활동을 정기적으로 갖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콘진은 이번 행사에 출판, 영상 분야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문화인들을 초청해 경기 북부 창작자를 위한 연계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도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특자도 홍보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