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관련 우려와 그 대처

2019.04.28 10:04:44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2017년 2월, 국방부는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 지구를 선정했다.


화옹 지구는 서신면 궁평항에서 우정읍 매향리까지 9.8㎞의 바다를 막아서 조성한 간척지로, 매립면적은 6212ha(내부개발 4482ha, 담수호 1730ha 등 약1800만평)이다. 이 중 약 14.5㎢(약440만평)을 신축에 활용할 예정인데, 종전부지(5.2㎢, 약160만평)의 2.7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화성 주민은 국방부의 발표에 반발했다. 지자체와의 협의가 없으면 예비 이전후보지도 선정할 수 없다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강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이전사업이 자치권 침해가 아니라는 판시를 내림으로써, 사업의 타당성에 힘을 보태주었다.

 

일부 화성 시민은 이전이 아닌 폐쇄를 주장하기도 했는데, 수원․화성 군 공항은 수도권 및 서북부 영공을 수호하는 최전방 기지로서 폐쇄 시 국가안보에 커다란 공백이 예상되는 터이다.

 

또한 일부 시민은 소음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원시의 의뢰로 서울시립대가 만들어 보낸 ‘소음예측지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대부분은 소음영향권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활주로에서 6㎞가량 떨어진 매향리와 궁평항, 4㎞ 떨어진 에코 팜 랜드, 서신면과 마도면 모두 75웨클 이상의 소음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었다.

 

신축 군 공항에는 KF-X(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에서 개발하는 전투기가 배치될 예정으로, 소음이 F-5 전투기보다는 크고, F-15 전투기보다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대의 소음예측지도는 F-15 전투기 소음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제 화옹 지구의 소음영향은 이보다 더 적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신축 공항은 활주로를 동서 방향으로 건설하고, 전투기가 바다 쪽으로 이륙하도록 설계하여 소음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 관련 다양한 계획을 마련해놓았는데, 여기엔 소음대책 뿐 아니라 지역 개발안까지 포함이다.

 

수원시는 소음이 90웨클 이상인 지역을 군 공항 부지와 함께 매입할 뿐 아니라, 80~90웨클 지역 내 주택도 매입할 계획이다. 또 예비이전 후보지 주변 75웨클 이상 소음영향권 지역에는 대규모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신축 공항 예정지 인근 우정읍 조암리 일대에는 대형 병원, 대학교, 호수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설립하여 주거·의료·교육 기능이 있는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시 조성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방재영 기자 jnewstimes10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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